http://www.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25cfpc/about_the_chinese_esport_environmentwhat_they_are/

중국의 이스포츠 기자가 자국 이스포츠 환경에 대해 비판한 글입니다.

내용이 좀 많으니 읽으실 분들은 읽어보시고....... 
스킵 하실 분들은 아랫쪽에 요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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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 

국제 대회에서 중국팀이 또한번 한국팀을 만났고, 결과는 똑같았다. 한국이 모든걸 지배했다. OMG의 SKT전 패전 이후 많은 중국 팬들이 "왜 우리는 한국에게 지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고, 대부분 아래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일단 백그라운드 부터 설명하겠음.


온라인샵


중국에 하이타오라는 도타 캐스터가 있음. 도타 초창기 시절 가이드 동영상을 만들어서 대박을 쳤고, 이를 계기로 타오바오(중국의 옥션/ 지마켓) 에 키보드, 마우스, 의류 등등을 팔기도 하고, 동영상에 다른 광고들을 담아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 등 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음.

2009년 도타에서 슈퍼스타급 플레이어였던 한 선수가 은퇴하면서 하이타오의 방법을 따라했고, 더 대박이 났음. 그의 타오바오 샵은 정말 수백만 인민화를 벌어들일 정도였고, 중국 내 많은 "잠재적" 캐스터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음.

2011년 에서 2012년 초경 리그오브레전드가 가장 인기있는 MOBA 게임으로 등극하면서 도타를 밀어냈고, 그 결과 수 많은 캐스터들이 각기 가이드 영상들을 만들어대기 시작했고, 프로들 대비 압박은 덜 받고, 비판도 덜 받는 환경 속에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 시작함.

이 문제를 작년 상하이 올스타 프레스 만찬장에서 라이엇한테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S2 공식 해설이자 최초로 리그오브레전드 가이드 영상을 찍은 사람 중 하나인 샤오캉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한달에 돈을 얼마만큼 버는지 라이엇한테 이야기하니 웟떠뻑 이라 하더라. 
 


스트리머

중국에서의 LOL 인구는 엄청나게 많고, 스트리머에 대한 수요가 높음
스트리밍 플랫폼이 크게 3가지가 있는데, 각기 YY,  DouyuTV, 17173.com 임. 
당연하게도 성공적인 스트리머의 벌이는 꽤 짭짤한 편임

예를 들자면 DouyuTV 같은 곳에서는 솔로큐 1등 찍는 사람한테 20만 인민화 (약 3300만원 정도) 란 상금을 걸 계획을 하고 있기도 하고, 17173에서는 탑 프로 유망주들을 스트리머로 고용하기도 하는데, 이 금액이라는게, 프로들이 받는 금액보다 훨씬 높음.

지금 WE의 매니저인 샤오쇼우가 L-ACE (한국으로 치면 KESPA) 회의 가서 들은 이야기라고 함.
"뭐 어떻게 좀 해봐요. 내 선수 하나가 스트리밍 업체로부터 월 10,000 인민화 주는 조건으로 스트리밍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더라. 이런 식이면  우리 정글러 없어져."   (10000인민화 정도면 소규모 구단에서는 선수한테 주기가 힘들 정도의 월급이라구요)



p.s. OMG가 SKT K 한테 0:2로 끌려가고 있을때, 전 IG 서포터 샤오샤오가 웨이보에 이런 이야기를 올렸음
"중국서 프로생활 하면, 돈은 훨씬 적게 벌고, 스트레스와 압박은 훨씬 많이 받음. 정말 열심히 플레이 하는데 연습 환경이 ㅈ 같음. 요즘 실력있는 프로들은 다들 은퇴하고 돈 벌 생각만 하고, 잠재력 있는 탑클라스 솔로큐 선수들에겐 스트리머 제의가 끊이질 않지. 제발 프로랍시고 남아있으려는 프로들 까려고만 하지 말고, OMG 응원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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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고, 중국의 소위 "캐스터"들이 돈벌이가 상당하더라.
프로 생활 좀 했거나, 좀 인지도 있는 인물들이라면 어김없이 이런 수익사업을 생각중이더라.

말하자면 이런 상황 
예를 들자면 클템 같은 은퇴한 전프로가 게임 관련 동영상 강의같은걸 찍고, 거기 광고 실어 돈 벌고
온라인 샵 차려 "클템표 스카너 키보드 : 궁극의 정확성 무조건 물어드립니다" "클템표 그림자돌진 마우스 : V자 돌진 이제 문제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  물건 갖다 파는데........ 
이게 돈이 엄청나더라는 이야기.


2. 프로의 길은 가난과 고난의 연속인데 반해, 스트리머의 삶은 풍요롭더라.
스트리밍 업체들이 점유율을 올리려 스트리머로 선수들을 빼가고 있는데, 이게 프로리그를 와해시킬 정도더라.




혹 뜨면 2편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