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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을 다시 찾아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번 현황 이후로 시간이 별로 흐르지 않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느낌이 맞습니다. 현재 챔피언 업데이트와 관련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신규 공격형 탱커 만들기

역할군 업데이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역할군 전반을 더욱 정확히 정의하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암살자 업데이트의 교훈을 바탕으로 그동안 성공적이었던 점과 그렇지 않았던 점을 규명하여 그림자 암살자 형상을 한 케인의 스킬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케인의 돌진 시간을 늘렸을 뿐 아니라 암살 과정에서 전장을 들락날락하는 데에 필요한 기술 또한 늘려주었죠. 탱커 업데이트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공격형 탱커에 유용한 특징에 주력하다 보니 새로운 공격형 탱커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기회까지 포착되었으니까요.

공격형 탱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교전을 언제 어디에서 시작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파악하고 난 후 저희는 어려운 상황에 정면으로 뛰어들어 상대 팀을 나름의 방식대로 싸우게 함으로써 교전을 촉발하는 새로운 공격형 탱커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또 매우 독립적인 성향의 챔피언도 만들고 싶어졌고요. 여러분은 이 챔피언을 통해, 캐릭터에만 한정되지 않은 특별하고 새로운 기본 지속 효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룬테라의 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을 뜨겁게 달굴 새로운 공격형 탱커를 기대해 주세요. 그럼 이제 작업이 진행 중인 업데이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림자로부터의 등장

이블린 업데이트가 서서히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으므로 진행 상황을 살짝 공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블린은 은신을 통해 사용 가능한 새로운 기술을 추가함으로써 ‘영원한 은신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블린의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강조하면서 이블린의 그림자 형태를 숙달한 플레이어들에게 보상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블린의 은신 기술은 정체성에 필수이므로 그만큼 특별해 보일 수 있도록 은신한 이블린의 형상에 독특한 시각 효과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블린의 배경 스토리와 룬테라에서의 입지 또한 재검토를 통해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중 한 명은 이미 그녀의 부모가 이블린에게 공격을 당한 후 이블린과 맞닥뜨린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배경 스토리를 뒤지다 보면 이블린의 사디스트적인 성향으로 인해 인생의 암흑기를 맞은 챔피언이 누구인지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업데이트된 이블린이 증오의 가시로 적을 공격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테지만 앞서 언급한 신규 공격형 탱커가 출시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현실적으로는 아예 마주치지 않는 것이 나은 캐릭터지만요).


 
창의 일각

역할군 업데이트를 중단하기 전, 기동형 전사 역할군 업데이트에서 리메이크할 챔피언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된 챔피언이 두 명 있었습니다. 바로 아트록스와 신 짜오인데요, 대대적인 기동형 전사 역할군 업데이트는 하지 않을 테지만 이 두 챔피언에게만큼은 조금 관심을 쏟아주고 싶습니다. 아트록스에 대해서는 지난 개발자 블로그에서도 이미 말씀을 드렸으니 오늘은 신 짜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데마시아의 호위무사 신 짜오는 흥미도가 떨어지는 스킬 몇 가지를 업그레이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의 전략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소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 짜오 플레이 스타일의 핵심은 돌진하여 적을 쓰러뜨리는 E – 대담한 돌격과 Q – 삼조격 연계기에 있다는 사실을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는 그대로 놔두고, W – 전투의 외침 스킬을 이용해 대응 플레이 기술과 스킬의 노련미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신 짜오 업데이트는 범위가 훨씬 더 좁기 때문에 아트록스에 앞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곧 공개될 새로운 신 짜오를 기대해 주세요.


모래의 향방

슈리마의 전설적인 황제 아지르에 대해 소규모 리메이크가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플레이어 여러분도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아지르는 출시 시점부터 밸런스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지르는 모든 기량을 조금씩 두루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전투를 촉발하거나 전투에서 빠져나오는 능력, 긴 사거리 공격 능력, 캐리 능력까지… 어떤 능력을 대든 아지르는 분명히 갖고 있을 것입니다. 강하고 최적의 플레이를 하는 아지르는 모든 능력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응 플레이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러한 문제점은 경쟁적인 플레이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아지르와 다른 챔피언 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저희는 아지르의 강점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함으로써 약점을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장거리를 돌진한 뒤 궁극기를 사용하여 교전을 촉발하거나 위기에서 탈출하는 슈리마 셔플(W-Q-E-R 연계기)이 있습니다. 슈리마 셔플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슈리마 셔플을 유지하면서 슈리마 셔플과 함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보조 스킬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슈리마 셔플을 제거하고, 후방의 모래 병사 부대를 지휘하는 아지르의 원래 테마에 더욱 충실하도록 스킬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아지르 업데이트는 아직 초기 탐색 단계에 있는데요, 아마 플레이어 여러분께서도 이 두 가지 방향을 놓고 저희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일단 방향이 결정되면 향후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을 통해 상세하게 공지해 드릴 테니 쭉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배할 권리

이블린 다음의 대규모 게임플레이 및 시각적 업데이트는 다름 아닌 녹서스의 지도자 스웨인입니다. 그동안 스웨인은 외양부터 부적절해 보였습니다. 녹서스의 강력한 지도자로 보여야 하는데 별로 그렇지 못하니까요.
스웨인의 테마와 실제 게임 플레이 또한 다소 상충되는 면이 있습니다. 테마는 전략의 대가이면서 게임 플레이는 체력을 흡혈하는 탱커나 광역형 마법사에 더 가깝거든요.

스웨인의 게임 플레이는 설계 관점에서도 한동안 문제가 되었습니다. 상대 팀에 뒤처질 때 스웨인은 게임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반면 우세를 거두고 있을 때엔 불멸의 탱커가 되어 상대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죠. 또한 스웨인은 상대가 도무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스킬이나 효과로 무지막지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저희는 스웨인을 재점검해 보고, 룬테라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상징적인 국가를 이끌 만한 챔피언을 제대로 만들어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녹서스의 지도자라는 테마에 걸맞도록 스웨인의 외양을 업데이트하고 게임 플레이를 상당 부분 개편할 계획입니다. 스킬 전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만들 계획이긴 하지만 스웨인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할 것입니다.

스웨인 업데이트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추후 개발 과정에서 더욱 상세한 내용을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란을 통해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 주세요. 질문이 있으시면 최대한 많이 답변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챔피언 팀 리드 프로듀서Reav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