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 업데이트의 방향성에 대하여 | 자유의지

2016-12-29 09:00 | 조회 



히르노르의 상속자들이여! 

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기획팀장 조용래입니다.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상속자들께서 기다리셨던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아키에이지 서비스 4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업데이트의 타이틀은 '태초(Arche)'입니다.

아키에이지(ArcheAge)는 세상의 시작,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를 뜻하는 'Age'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태초(Arche) 업데이트는 그 이름처럼, 아키에이지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태초 업데이트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오늘은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되는 신규 콘텐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태초 업데이트에서 진행될 여러 밸런스 패치에 대해서는 지난 아미고를 통해서 차례차례 공개해드렸으니,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상속자들께서는 천천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초 업데이트의 방향성


태초 업데이트는 크게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캐릭터의 성장, 아이템의 성장 등 새로운 상위 목표를 부여합니다.

(2) 해상 무역을 더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3) 오랜 기간 즐겨주신 상속자들과, 새로운 상속자들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한 밸런스 패치를 합니다.

(4) 다양한 편의성 개선을 진행합니다.


끝없이 윤회하는 '이프니르의 수호자들'

가려진 시대,

이프나와 나차쉬가 오랜 기간 전쟁을 벌였습니다. 

100여 명으로 알려진 이프나 정예 전사와 마법사들은 '이프니르의 수호자들'이라 불렸고, 나차쉬조차 그들을 마주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수없이 나차쉬를 무찔렀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차쉬가 더 강했기에 전쟁은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이프니르의 수호자들'은 자신들이 죽고 나면 이프나가 전쟁에서 패할 것을 염려해, 다시 태어나서라도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 번의 시도 끝에, 한 명이 다시 태어나 유년기에 자신의 정체를 각성하고 수호자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이후로 많은 수호자들이 윤회를 시도하고 죽어갔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다시 태어나 돌아오기를 되풀이했습니다.

누군가는 유년기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렸지만, 어떤 자는 청년이 되어서, 어떤 자는 노년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영영 자신의 정체를 깨닫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수호자들의 숫자는 점차 줄었고, 마침내 그들은 나차쉬를 추방했습니다. 그날은 그들에게 '해방의 날'이었고, '이프니르의 수호자들'은 해체하였습니다.

죽을 때가 다가오자 이들은 해방의 날에 기뻐했던 것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려움. 

이미 수 천 년을 함께해온 동료, 친구, 연인들과 헤어지고, 이렇게 긴 기억을 이제 잃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정말로 윤회를 포기할 것인가?

윤회를 되풀이한 끝에 드물긴 하지만 마법 없이도 다시 자신의 정체를 자각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죽어도 다시 태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일을 운에 맡기기로 하고 하나하나 눈을 감았습니다.

그 후로 그들이 다시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태어났다가 다시 죽었다면, 그들이 다시는 그들의 전생을 자각하지 못할 것인지, 아니면 언젠가 다시 위기의 시대가 올 때 스스로 정체를 자각할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계승자 레벨 - MMORPG의 기본, 성장의 재미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에서는 '증오'라는 신규 능력을 기존 10개 능력의 상위 능력으로 공개하여, 능력 레벨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제공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에, 여러 차례의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고, 11월 2일에 진행했던 증오 밸런스 패치에 많은 상속자들께서 호응해주시고, 빠른 밸런스 패치에 대한 격려와 더 좋은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질책을 보내주셨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글로 시작합니다.

이번 태초 업데이트에서는, 캐릭터 레벨의 성장 목표가 다시 생깁니다.

2014년 1월에 캐릭터 최고 레벨을 50에서 55레벨로 확장한 이후, 2년 만에 진행하는 캐릭터 레벨 확장입니다.

다만, 단순히 캐릭터 레벨과 요구 경험치를 늘리는 것은 상속자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니라 판단하였고,

새로운 방식으로 레벨 업 목표를 기획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별도의 게시글에서 여러 예시와 함께 더 상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모험 지역 - 계승자를 위한 사냥터

새로운 적, 더 좋은 전리품, 더 많은 명예 점수가 기다리는, 계승자들의 목표가 될 신규 지역이 공개됩니다.

일부 상속자들께서 아미고에 공개되었던 이미지를 보고 예상하신 것처럼 "고래 노래만"이 등장하며, 다른 지역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새로운 모험을 위한 곳은 어디이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는 다음 주에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프니르 - 히르노르 최강의 아이템

제작과 강화 밸런스 패치에 대해 소개해드린 이후, 많은 상속자들께서 이프니르 장비 아이템 공개 시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아나드 아이템, 흑요석 7단계 아이템보다도 훨씬 강한 아이템인 이프니르 아이템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아직 델피나드, 에아나드 아이템을 손에 넣지 못하신 상속자들께는 먼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릅니다만,

꾸준히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면 이프니르 아이템도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제작과 강화 밸런스 패치에 대해 설명해드린 대로, 단계적으로 '운에 기대는 요소(RNG)'를 줄여나갈 예정이며,

이프니르 아이템의 성장은 'RNG 완화'라는 방향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상속자들께서 오늘 확인하신 태초 업데이트 소개 페이지의 멋진 캐릭터처럼, 

이프니르 아이템은 다른 장비 아이템보다 더 화려함을 뽐낼 수 있도록 무기와 방어구에 여러 연출 요소를 담았습니다.

이프니르 아이템은 어떻게 제작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화려한 연출 요소는 무엇인지 등은 별도의 게시글로 다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초 - 강화 등급과 초승돌 확장

강화 등급이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태초 등급이 등장합니다.

지난 게시글에서 강화 등급의 상대 성능 배율 조정 수치를 보고 전설 등급 아이템과 신화 등급 아이템의 성능 차이가 너무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남겨주신 걸 보았습니다.

그때 미처 설명드리지 못했지만, 강화 최대 등급이 태초로 확장되면서 초승돌 최대 장착 수량도 일부 확장됩니다.

현재 '가슴 방어구(흉갑)'을 강화하여 경이 등급이 되면, 초승돌을 최대 7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신화 등급에서는 8개, 태초 등급에서는 9개의 초승돌을 장착할 수 있게 됩니다.(가슴 방어구 기준)

태초 등급의 강화 확률과 성능 배율은 업데이트 내역을 통해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승돌 장착 방식에도 현재 'RNG 요소'가 많으며 장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태초 업데이트에는 초승돌 장착 방식과 관련된 변경 사항은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교역소 - 원대륙 교역, 해양 무역의 강화

아키에이지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콘텐트 중 하나는 무역입니다.

새로운 콘텐트를 기획할 때, 많은 사랑을 받고 이용률이 높은 콘텐트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고, 상속자들께서도 좋아하실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역 콘텐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바다의 해상전을 활성화하는 교역 시대가 열립니다.

신대륙(누이아 대륙, 하리하라 대륙) 간의 교역은 물론이고, 신대륙과 원대륙 간의 교역도 가능해집니다.

내륙 무역과 해양 교역은 순환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위험 부담은 있지만, 더 많은 금화 보상을 원하는 상속자들은 바다의 교역으로,

안전한 수익을 원하는 상속자들은 내륙 무역으로,

서로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순환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역에 대해서도 별도의 게시글로 자세히 안내해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주 아미고의 황금의 폐허 지도에 특산품 제작대 아이콘만 켜서 올려 두었는데, 혹시 눈치채셨던 분 계신가요?


도약의 세기 - 다시 시작하는 아키에이지

아키에이지 4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태초 업데이트는 신규 콘텐트 추가와 여러 밸런스 패치가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입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신규 콘텐트 외에도, 편의성 개선, 여러 콘텐트 추가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당 내용은 차후 별도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아미고를 통해 모든 콘텐트를 자세히 설명해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만,

콘텐트 별로 기획 의도와 함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싶어, 오늘은 간략히만 설명해드린다는 점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밸런스 패치에 대한 아미고에서 댓글로 여러 상속자들께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혹은 아키에이지 개발실에 전하기 위해 남겨주신 수 백 개의 댓글을 읽으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아키에이지 개발실과 유관 부서를 향한 응원과, 아낌없는 사랑, 따끔한 질책과 의견을 남겨주시길 요청 드려봅니다.


아키에이지는 태초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려고 합니다.


2016년에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2017년에 도약의 세기가 시작되는 아키에이지에도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태초 업데이트 아미고 모아보기
장비 아이템 제작과 강화 개편에 대하여 - 2016년 12월 15일
장비 아이템 제작과 강화 개편에 대하여(2) - 2016년 12월 15일
지역 분쟁 시스템의 변화와 레이드 개편에 대하여 - 2016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