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딜하다가 정글하다가 탑으로 전향했습니다.
정글할 때 탑이 맨날 핑찍는거 진짜 짜증닜는데
막상 탑 서니까 찍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우선 탑은 3렙 갱 대비해서 와드가 있어야 하는데 카정 당할까봐 윗 버프에 와드 박아달라는건 진짜 민폐에요.
물론 자기가 당기게 되는 구도면 박아도 상관이 없는데 라인 이기는 챔피언일 경우 밀게 되면서 갱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미드는 라인이 짧아서 유체화 혹은 점멸 아니면 와드 하나만 잘 박아둬 갱 회피가 어느정도 가능하고
바텀은 서포터가 시야 관리 해주면 갱 면역 되잖아요.
그런데 탑은 라인도 긴데다가 도주기 없는 챔피언이 스펠까지 없으면 진짜 미치겟더라고요. 물론 핑와 복귀할 때마다 사서 박는데 상대 정글이 와서 지우고 가면 cs도 못먹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요.

그래서 정글 유저 분들한테 부탁하는건 탑을 조금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정 하기 싫으시다면 3렙역갱 혹은 3렙 타이밍에 와드 하나만 박아주고 가셔요. 그리고 그 후로 갱은 안갈지언정 와드 하나씩만 종종 박아주고 가면 탑 입장에서는 정말로 감사해요.

아무것도 안해주고 다이브 각인데 뒤도 안봐주면서 탑 욕하는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야 다 잡아줬는데 갱 당하거나 솔킬 따여놓고 정글 탓 하는 놈은 그냥 탑신병자라 생각하고 차단하세요.

바텀은 2대2라 갱 가기도 힘든데다 미드는 블루도 챙겨줘야 하지만 탑은 와드 하나만 박아줘도 관리하기 쉬운 라인이라는걸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