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무가 쓰레기인 이유(약스압)

요새 아무무하면서 느낀 아무무의 쓰레기같은 점을 모두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시즌 5 아무무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파악하려면 저번 시즌(시즌 4) 아무무를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즌 4 아무무 같은 경우 정령석을 바탕으로 엄청난 속도로 정글을 쓸어담는데, 그 속도가 모든 정글러 중 최상위권에 속했습니다. 정령석에 흡혈, 마나흡혈 기능도 있었기 때문에 항상 풀피 풀마나로 다닐 수 있었죠.

 

이것을 바탕으로 느긋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상대 정글러가 첫 3렙갱 실패할 경우 아무무 5레벨 vs 상대 3레벨 상황까지 나와서 이후에 게임을 뒤집기가 매우 어려웠죠.

 

이 상황을 피하고 싶기에 인베를 오거나 카정을 오거나 하는 극단적인 수를 두기도 했고, 아무무는 그것을 받아치기만 하면 됫습니다.

 

또한 맞다이도 아무무가 초식이라 약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아무무는 육식 정글 챔피언 상대로 상성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육식 챔피언  와 비교했을때 저는 4:6 정도로 봤는데, 기본적으로 아무무가 불리하지만, 상황과 세팅에 따라 충분히 해볼 만 했죠. 앞서 말한대로 아무무는 정글링이 개빨랐기 때문에 4렙 아무무 vs 3렙 리신 구도 만들 수도 있고, 정글링이 빠르니 마체테 대신 천갑 스타트해서 3렙 천갑 아무무 vs 3렙 마체테 리신 이런식으로 커버가 가능했어요.

 

게다가 궁극기가 좋다는 점 역시 정글링이 빠르다는 점과 엄청난 시너지를 냈습니다. 아무무가 6 찍었는데 상대 정글이 5렙이다? 그냥 아무무한테 카정 뚜드려맞다가 7분에 나오는 두번째 버프 상납 해야 됬습니다. 굳이 카정이 아니더라도 6렙갱이 엄청나게 강력하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한 미드에 박아서 킬 만들면 게임 쉽게 터졌죠.

 

이런 아무무의 장점을 극대화시킨게 AP 아무무였습니다. 기존 초식이고 찐따같은 이미지의 아무무가 공격적,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스노우볼 굴리는, 랭크 최상위권에서도 통할만큼 강력한 챔피언이었습니다만........

 

 

 

시즌 5 아무무는 이 장점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몇가지 원인이 있는데

 

 

1) 아무무는 정글링이 더 이상 빠르지 않습니다.

 

- 시즌 5 오면서 정글 큰몹의 체력이 늘고 작은 몹의 체력을 낮추는 패치가 있었죠. 이 패치로 인해 광역데미지 정글러()의 정글 속도와 단일데미지 정글러()의 정글링 속도가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거기다 아무무 같은 경우에는 시즌 초에 1렙 퍼뎀이 1.5%->1%로 깍여서 AP세팅 해야 비슷하고 안하면 재내들보다 정글링이 더 느립니다.

 

 

 

 

 

 

2) 아무무는 더 이상 육식 정글을 상대 해볼 만 하지 않습니다.

- 위에 언급했다시피 데미지가 1.5%->1.0%가 됬는데 수치로 따지면 지속딜이 33% 떨어졌다는걸 의미합니다. 게다가 방어력까지 4 감소됬죠. 제가 아까 시즌 4 아무무는 리신과 4:6으로 해볼만 하다고 했죠? 시즌 5 아무무는 리신 상대로 무조건 집니다. 

 

정글링으로 레벨차 벌리는 것도, 천갑 시작도 모두 불가능해졌습니다. 근데 스텟까지 너프먹었으니 이건 뭐...

 

적극적으로 뭘 해볼수가 없습니다. 날카로운 갱루트요? 상대 정글 마주치면 무조건 지니까 와드 박으면서 안정적인 루트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뻔한 곳으로 가니 갱도 잘 안되죠. 갱이 안되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정글링도 빠르지 않습니다.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죠.

 

 

 

 

 

3) 시즌 5 아무무의 정글 유지력은 극혐 수준입니다.

 

- 정령석으로 포션 소모 없이 정글링 하면서 템 쌓고 캐리가 가능했는데, 이번 시즌은 정글몹이 너무 썌졌습니다. 그래서 체력 관리가 힘든데 마나 관리는 더 힘듭니다.

그 흔한 바위게 쳐먹는데 드는 마나가 몇인 줄 아십니까? 바위게 잡을 때  1회,  2회 쓴다고 칩시다. 그럼 마나가 벌써 150이나 날아갑니다. 당연히 도 켜야겠죠? 그럼 바위게 하나 먹는데 마나 200 날아간겁니다.

 

이거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 하고 싶으면 룬글레이브를 거의 필수적으로 가야되는데, 룬글레이브가면 아이템 효율상 AP템을 계속 갈 수 밖에 없죠. 근데 AP로 갔을 때 저번 시즌만큼의 파괴력이 나오느냐?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일단 기본 정글템 가격 차이가 납니다. 망령의 영혼 2000, 룬글레이브 2250 골드인데 250 골드나 차이나고, 이번 시즌에는 정글링할 때 체력포션 지출까지 생각하면 훨씬 많이 차이납니다. 게다가 정글링 속도가 느려졌으니 수입감소... 초반 스텟너프로 정글 싸움 아예 안되고.

 

시즌 4 AP 아무무와 시즌 5 AP 아무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나마 존야 가격이 싸진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러합니다.

 

시즌 4 아무무

- 최상급 정글링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궁극기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좋은 챔피언. 초반 맞다이도 준수

 

시즌 5 아무무

- 정글링 속도 중간 정도에 정글 유지력은 최악이며, 초반 맞다이 이길 수 있는 챔프가 없는 최약체 챔피언. 그냥 장점이 없음. 상향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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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빠른 정글링으로 스노볼을 굴리고자 한다면 차라리 를 하시고,

공격적, 조직적으로 승부보실거면 을 하세요. 저도 오공으로 갈아탔습니다.

 

 

 

지금 아무무는 전략적인 가치가 거의 없으며, 선택했을 때 이기기 매우 어려운 챔피언입니다. 아무무 괜찮던데? 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아무무 안 괜찮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무무 스펙트럼으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