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애증의 허크를 보내줘야할 시간이 온거 같습니다.

제일 처음 키운 캐릭터는 리시타였으나

허크가 나온 이후로부터 허크만랩만 7개를 달성하였으며

모든 투자와 관심이 허크로 집중이 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허크를 육성하던중 저는 군대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녀오고나서 복귀하고 나니 길드원 분들과 저의 친구목록에 있던 분들이

다 떠나셨더군요. 휴가 도중에 간간히 접속을 하여 같이 플레이를 하던 분들도 서서히 사라지시고

접속을 하며 안부를 묻던 분들과 언제든지 연락만 되면 같이 레이드를 도시던 분들도 원래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슬슬 느려지는 컨텐츠 업데이트 속도와 더이상 소모될 수 없다고 느껴지는 컨텐츠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저를 그나마 에린이라는 곳에서 저를 잡아주던 끈 들이 사라진것과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자주 접속을 해봐도 허탈감이 자주 들더군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이런기분은 안들었는데

최근들어 유난히 더더욱 커져만 갑니다. 득을 해도 강화를 성공해도 그때만 기분이 좋아지고

오래가지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속해있던 길드의 길드원 분들이 2달사이에 주력멤버 분들이 탈퇴를 하시고

길드 운영진 분들도 거의 못들어오다시피 하니까 에린에 있던 마음이 완전히 떠나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접속을 하면 공허한 느낌이 들때도 있더군요. 매우 자주

지금 저의 마음에는 마영전에 대한 애정이 거의 식은거 같습니다.

0에는 수렴하지만 완전히 0은 아니기에 최소한의 관심은 가져가면서 일상생활을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떠날때가 되었다는 신호인거 같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그리고 지금이 에린을 떠날때라고 생각이 마영전 7년 인생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드네요.

복귀를 할지 안할지도 모르지만 모든 헠게 유저분들은 몸건강히 에린 라이프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같이 활동하며 도와주셨던 헠게 유저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것입니다. 때가 되면 복귀할 가능성이 생기겠지요.

그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 때가 온다고 하면 그때까지

활기차고 건강한 에린라이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