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상관에 올린 영상을 보시고 미라클 로그 덱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덱 구성과 운영법 등 좀 더 세부적인 정보를 드리고자 이렇게 두번째 글을 쓰게 됬습니다.

이 전에 영상관에 올린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요즘 북미에서 흥하고 있는 로그 덱이고 

많은 유저분들이 (많다고 해봐야 베타에 참여하고 있는 유저들 중 일부...) 즐기고 있는 덱입니다. 


제가 개발한 덱이 아니며 제가 상대해보고 직접 해 본 경험들을 토대로 수정에 수정을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게 된 덱입니다. 


순간순간 판단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마나 계산 능력은 물론 다음 드로잉 카드를 예측하는 실력까지

갖춰야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꽤나 난이도 있는 덱이 되겠습니다. 



뭐 난이도가 있어봐야 저도 쓰는데 누가 못 쓰겠습니까 -_-ㅋㅋ



자, 그럼 먼저 필수 카드들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언 (7)



밴클리프 한장에 나머지 두장씩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밴클리프는 있으면 굉장한 힘이 되어주지만 전설카드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세 카드만으로 충분히 강력하니 없으면 일단 제쳐놓으셔도 됩니다.


풋내기 기술자(2)드로잉이 굉장히 중요한 이 덱에 풋내기 기술자는 더 없이 뛰어난 효율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2의 마나코스트는 그림자 밟기와 콤보로 들어가면 마나 2로 한턴에 콤보를 세번, 

                             만약 그림자 밟기가 두개가 있다면 다섯번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다섯번의 콤보는 퀘스트 중인 모험가의 스텟을 +5/+5, 밴클리프의 스텟을 +10/+10 추가시켜줍니다.


퀘스트 중인 모험가(3) - 한턴에 스펠들을 폭발시킬수 있는 이 덱에 최상의 궁합인 미니언입니다. 

                             헌데 딱 두 개밖에 없는 이 귀하디 귀한 모험가를 초반에 아무렇게나 꺼내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거 1순위인 모험가를 그냥 크도록 놔두는 상대는 없습니다. 

                             필드에 나오는 즉시 사일런스나 공격스펠 맞고 증발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가는 반드시 은폐와 같이 써주도록 하고 아니면 상대가 사일런스를 

                             이미 사용했거나 상대 공격스펠에 한방에 안 죽을정도로 한턴에 키워버릴 수 있을 때만 

                             꺼내도록 합시다.

가젯잔 경매인(5)  - 이 덱의 핵심 미니언입니다. 모험가와 마찬가지로 은폐가 있거나 상대 공격 스펠을 

                             뺀 뒤에 꺼내주셔야 합니다. 




                                  스펠 (14)



기습(0)            - 마나 0 에 데미지 2. 더 설명이 필요 하겠습니까? 

                         될 수 있으면 초반에 뽑아서 상대방 초반 미니언들을 제거하는데 사용해줍니다.


그림자 밟기(0) -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풋내기 기술자와 찰떡궁합이며 밴 클리프를 먼저 꺼내고 

                         그림자 밟기를 한 다음 다시 꺼내는 식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마음가짐(0)    - Preparation 을 마음가짐이라고 번역해놓다니 증말 -_-;;; 적응이 안 되네요. 

                        마음가짐 + 절개가 최상의 조합이며 절개가 없으면 냉혈이나 독칼의 준비용으로 써도 좋습니다.


은폐(0)           - 이 덱의 핵심 스펠입니다. 카드 수 제한이 없으면 은폐만 10개 넣어도 될 정도로 (는 오바인가...)

                        꼭 필요한 스펠이고 두개 밖에 없기 때문에 적시적지에 사용해줘야 하는 스펠입니다.


냉혈(1)           - 공격력을 무려 4씩이나 추가시켜 주기 때문에 한방 콤보용으로 필수인 스펠이지만

                         비교적 아무렇게나 막 써도 되는 스펠입니다. 상대가 예측하지 못할 때 한번에 버프시켜서

                         게임을 끝내는게 제일 이상적이지만 그런 기회가 흔하진 않으므로 딱 봐서 이때다 싶으면

                         써서 상대 영웅에게 데미지를 넣어주면 됩니다. 


독칼(1)           - 데미지 1에 드로우 1. 흑마법사의 죽음의 고리 상위 호환 버젼입니다. 

                        독칼 역시 굳이 아낄 필요 없고 초반에 미니언 킬에 사용하는 용도로 써줍시다.


절개(2)           - 개인적으로 정말 씹사기라고 생각하는 스펠입니다. 마나 2에 데미지 4라니... 

                        팔라딘과 프리스트는 그저 울지요...

                        가장 강력한 스펠인 만큼 아낄 수 있으면 최대한 아꼈다가 마음가짐과 같이 중반 이후에 
 
                        상대 영웅에게 꼽아줍시다.





여기까지가 반드시 넣어야 하는 미니언들과 스펠들입니다. 

나머지 9개의 자리에 어떤 카드를 넣을 지는 개인 취향, 성향, 상대 영웅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되겠습니다.

추천드리는 스펠들로는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맹독으로 초반 상대 미니언 제거를 노릴 수도 있고 

사악한 일격으로 상대 영웅의 체력을 깎을 수도 있습니다. 

혼절시키기는 막타 넣기 전에 상대 턴트 미니언을 제거하는데 사용하고 

머리 후려치기는 초반부터 야금야금 상대 체력을 빼는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배신은 초,중반 어그레시브한 덱을 상대로 효과적이며 

칼날 부채 역시 멀록덱, 어그로덱 등을 상대할 때 좋습니다. 



미니언들의 경우에는 


이정도 추천해드립니다. 

위습은 마나 코스트가 0 인 유일한 미니언으로 아무도 쓰지 않는 쓰레기 미니언입니다만 

이 미라클 로그 덱에서만큼은 나름 콤보용으로 쓸만 합니다. 모험가나 밴클리프과 조합도 굉장히 좋고 

다른 콤보 스펠을 발동시키는 용도로 써주어도 좋습니다.

데피아즈단 두목은 명실공히 하스스톤에서 가장 강력한 2 코스트 미니언입니다. 

후공일 때 코인과 같이 써주면 상대방에게 미친듯한 압박을 넣을 수 있는 미니언입니다. 

마나 중독자는 저격만 당하지 않는다면 혼자 30데미지 다 넣고 게임을 끝내버릴 정도로 강력한 미니언이며 

이 미라클 로그덱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미니언입니다.

황혼의 비룡은 상대의 패에 사일런스가 없다면, 혹은 은폐를 씌워줄 수 있다면 정말 무서운 미니언입니다. 








이 미라클 로그 덱은 드로우 운빨(?)도 굉장히 중요하고 상대방 스펠을 예측하는 능력에 더불어

유저의 빠른 순발력도 요하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덱입니다. 





하지만 


1) 한번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 상대 입장에선 암만 용을 써도 막을 수가 없고 (진짜 못 막습니다 -_-) 


2) 자판기에서 동전 쏟아져 나오듯이 나오는 카드들을 마구마구 난사하는게 정말 씬이 나고, 


3) 로그가 혼자 한턴에 카드 20장 쓸 동안 상대방은 멍때리고 그냥 쳐다봐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멘붕도 노려볼 수 있으며, 

(실제로 혼자 열심히 카드 열개, 열다섯개씩 쓰고 앉아 있으면 상대방이 그냥 나가버리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4) 밴클리프와 모험가 RPG 하는 것도 허니잼이고,


5) 29/25 밴클리프나 28/20 모험가 등으로 원샷 원킬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6) 무엇보다 ...



I Will Be Your Death! 



로그 누님 목소리가 너무 섹시하기 때문에... -_-...


정말 정말 매력있는 덱입니다. 


영상관에 올린 영상은 초반 밴클리프 러쉬로 게임이 끝나버려서 제가 보여드리고자 했던 부분을

제대로 못 보여드렸던 것 같아서 새로 두편을 더 녹화했습니다. 






녹화한다고 긴장해서 그랬는지 두번째 턴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_-ㅋ 

애교로 봐주시고 마지막에 혼절시키기까지 썼다면 모험가를 좀 더 키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음가짐을 썼다는걸 깜빡하고 ㅋ 마나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걍 끝내버렸는데 약간 아쉽네요 킁.




 

 
3분20초부터 4분 50초까지 1분 30초동안 혼자 카드 난사하다가 시간이 끝나버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드가 내려 놓는 즉시 발동되는게 아니라 모션이 있고 이펙트가 있기 때문에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카드 한두장 쓰고 끝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만...

이 미라클 로그 덱에는 이런 경우가 꽤나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겁니다. 

하스스톤도 스타처럼 apm이 중요합니다!


-_-;


그리고 마지막엔 워리어 멘붕. 







여기까지 미라클 로그 덱이었구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