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0. 사적
1. 개풀냥꾼
2. 위니흑마
3. 유러피안도적
4. 빙결법사

5. 원콤전사<-

6. 미드레인지드루

7. 야수냥꾼

8. 주문도적
9. 토큰드루

10. 돌진냥꾼
11. 죽메사제
12. 방밀전사
13. 죽메냥꾼
14. 기계법사
15. 기름도적

16. 악마흑마
17. 손님전사

기타 : 비트기사, 미드레인지기사, 힐기사, 클래식술사, 기계술사, 램프드루, 거인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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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콤전사

 

 

 

원콤전사는 매우 짧은 전성기를 구가한 덱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1티어에 오르고 몇 주만에 너프되었습니다.

 

잠깐 유행한 덱이 어떻게 1티어라고 할 수 있는지 의아하겠지만

빠르게 너프됐다는 건 그만큼 강력하다는 얘기입니다.

 

피해를 입은 '아군 캐릭터'의 수만큼이 아니라

피해를 입은 '캐릭터'의 수만큼 카드를 뽑아

폭풍드로우를 가능케했던

전투 격노가 너프된 후

암울하기 짝이 없는 전사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덱이었습니다.

 

원콤전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피의 울음소리 + 알렉스트라자 + 돌진을 이용한 덱과

전쟁노래 사령관 + 용암거인 + 젊은 양조사를 이용한 덱입니다.

 

우선 전자의 덱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의 울음소리, 알렉스트라자, 돌진을 제외한 카드로

필드를 정리하며

후반까지 버팁니다.

 

피의 울음소리, 알렉스트라자, 돌진이 모였다면

피의 울음소리를 착용합니다.

 

다음 턴에 알렉스트라자를 사용하고

돌진을 바릅니다.

 

알렉스트라자 8데미지 + 피의 울음소리 7데미지로

상대를 박살냅니다.

 

상대가 도발을 꺼내거나 체력을 회복한다면

콤보의 타이밍을 한 턴 미룹니다.

(만일 핸드에 내면의 분노가 있다면 사용하여 데미지를 맞춥니다.)

 

최근에 하스스톤을 시작한 분은

돌진이 3코스트라

원콤이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갸웃할 텐데

해당 카드는 원래

0코스트였습니다.

대신 공격력 +2 부여가 없었죠.

 

돌진이 너프되며 콤보가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피의 울음소리 + 알렉스트라자 + 돌진 덱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유입니다.

 

영상을 보시죠.

 

 

후자의 덱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자의 덱처럼 전쟁노래 사령관, 용암거인, 젊은 양조사를 제외한 카드로

필드를 정리하며 후반까지 버팁니다.

 

내 체력이 10 이하로 내려가고 전쟁노래 사령관, 용암거인, 젊은 양조사가 모였다면

전쟁노래 사령관을 낸 뒤

아래와 같이 데미지를 줍니다.

 

핸드에 용암거인, 젊은 양조사가 1장씩 존재할 경우

용암거인 8데미지 + 젊은 양조사 3데미지 + 용암거인 8데미지 = 19데미지

 

핸드에 용암거인, 젊은 양조사가 2장씩 존재할 경우

용암거인 8데미지 + 용암거인 8데미지 + 젊은 양조사 3데미지 + 용암거인 8데미지 + 젊은 양조사 3데미지 + 용암거인 8데미지 = 38데미지

 

상대가 도발을 세우더라도

데미지를 나눠서 줄 수 있는 만큼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고

내가 무기를 착용하고 있을 시

더 높은 확률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자의 덱보다 강력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진격의 거인덱이라고 불린 까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서 전쟁노래 사령관이 용암거인에 돌진을 부여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진 분도 계실 텐데요.

 

전쟁노래 사령관은 원래

공격력에 상관 없이 돌진을 부여했습니다.

용암거인 뿐만 아니라 아케나이트 도끼의 영향을 받은 붉은해적단 약탈자에도 돌진을 부여했죠.

 

따라서 피의 울음소리 + 전쟁노래 사령관 + 붉은 해적단 약탈자 + 젊은 양조사 콤보도 가능했습니다.

카드가 다 모였을 경우

전쟁노래 사령관 + 붉은 해적단 약탈자 9데미지 + 붉은 해적단 약탈자 9데미지 + 젊은 양조사 3데미지 + 동전 + 붉은 해적단 약탈자 9 데미지 + 피의 울음소리 7데미지 = 37데미지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이하는 진격의 거인덱 영상입니다.

 

 

진격의 거인덱도 일종의 벽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리자드는 전통적으로 벽덱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동일한 벽덱인 빙결법사, 주문도적도 너프당했죠.

진격의 거인덱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전쟁노래 사령관이 공격력 3 이하의 하수인에 돌진을 부여하도록 너프당하여

진격의 거인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붉은해적단 약탈자를 이용한 콤보는 유효했습니다. 차후에 한 차례 더 너프당하여 붉은해적단 약탈자에도 돌진이 부여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원콤전사의 명맥이 끊긴 건 아닙니다.

 

굳이 후예를 찾자면

용거돌진덱이 있습니다.

(늑조디아는 원콤전사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완전히 다른 덱입니다.)

 

덱 구성이 다음과 같습니다.

(용암거인 대신 용기병 분쇄자를 넣기도 합니다.)

 

영상을 보시죠.

 

 

그다지 강력하지 않습니다만

이따금씩 사용하는 유저가 있습니다.

진격의 거인덱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건 아닐지(...)

 

차회는

아직까지 자군야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미드레인지드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