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상시합 확장팩이 출시되고 사람들이 기대할만한 카드는 얼마없다 했음에도 메타는 얼추 변하고있고, 다양한 덱들이 출현하고 있다.

 

 현재 그 현황에 대해 직업별로 간단히 글을 적어볼까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기사다.

 

 마상시합 출시 직전, 비트기사의 대두로 성기사의 입지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이번 신카드들이 비트기사와 미드기사, 그리고 빅덱기사(많이보이지는않음)까지 엄청난 도움을 줘서, 성기사덱들이 티어가 상당히 높아졌을거라 생각한다 .

 

 ㅡ1 파마기사

 수수께끼의 도전자라는 흉악한 하수인을 이용한 흉악하기 그지없는덱 .

 순식간에 비밀이 4~5개가 깔리는데, 알고있음에도 파훼는 쉽지않다 .

 문제는 이 도전자라는 녀석의 스탯이 66에 달한다는것이다 . 성기사의 비밀들의 코스트가 라이트하기에 책정된 능력치겠지만, 이건 블리자드가 파마기사의 출현을 예지하지못한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능력이다 .

 그 많던 비트기사들이 상당수 이쪽으로 방향을 바꿨을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 애초에 저코스트를 폭발적으로 사용한후 신의은총으로 뽕을보는 비트기사의 틀은 바뀌지 않아서 당하는 사람들의 짜증남이 몇배로 증가했기때문에 원성이 자자한 덱 .

 드루이드는 그냥 비트기사 잡기도어려운데 비밀파훼난이도도 정말 극악에 다르는 직업이라 랭크에서는 정말 지옥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직업이 됬다고 생각한다 .

 이 덱때문에 혈기사기용률이 상당히 올라간걸 생각해보니 마치 토큰드루, 레이나드가 판치던 그때가 생각난다 .

 

ㅡ2 미드기사

 병참장교의 등장이후로 미드기사는 단검곡예사, 보쓴꼬, 병력소집으로 초반을 잡으면서 벌목기, 누더기의 고효율카드로 중반을 넘기고 병참장교로 필드를 확 가져오고 박사붐, 티리온등의 고효율카드로 게임을 끝내는 덱이다 .

 그런만큼 주술사뺨치게, 어찌보면 주술사보다 더 템포가 중요한덱이기에 말림이 상당했고 비트기사에게 자리를 밀려 등장빈도가 상당히 적어졌다 . 미드기사가 상성상 우위를 점할만한 방밀전사나 미드드루가 상당히 적어졌기도 하다 .

 그런데 이번에 섭정,멀록기사,트루하트 등에 힘입어 그야말로 수로 밀어붙이는 유형의 미드기사가 등장했다 . 유형은 다양하겠지만 이런 종류의 미드기사는 중반타이밍에 신들린 필드장악력을 보여준다. 사실상 성기사를 격려메타 최고의 수혜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

 

 그 외에도 투스카르 창기사라는 걸출한 미드진이 추가됨에 따라 빅덱기사도 상당히 힘을 받았고, 용의배우자라는 용족 최고의 사기미드카드가 있음에도 불가하고 메이저덱에서 동떨어져있던 용기사도 황혼의 수호자의 등장으로 상당히 힘을 받았다 .

 

 이런 이유로 성기사 우서는 랭크등장빈도 최고를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1티어로 자리매김했다 .

 

두번째로 전사 .

 

 마상출시전 최강덱 손놈전사는 바리안 린 등장에 따라 전사유저 상당수가 바리안뽕에 취하러 용전사와 방밀전사를 하러갔기때문에 수가 줄었지만, 나는 여전히 최고의 덱이라고 생각한다 . 이부분은 딱히 설명할게 없다 .

 중요한건 방밀전사부분이다 . 드로우보충, 엄청난캐리력의 바리안 린과 전사버티기에 엄청나게 도움을 주는 트루하트, 그리고 든든한 미드용 황혼의 수호자와 필드를 쓸어주는 서리아귀 등의 등장으로 방밀전사가 급격히 늘어났다 .

 

 근데 사실 예전이랑 큰틀은 똑같다 . 초반을 무기로 넘기고 중반을 방어도를 쌓으며 저발비 제압기인 마격과 방밀을 이용해 버티다가 강력한 하수인들로 게임을 끝낸다 . 용전사 역시 비슷한궤에서 쓸만한 도발용족이 나왔다 정도 ? 그래서 얘기할게 별로 없다 .

 나는 개인적으로 도발고무전사를 연구중이고, 얼른 수면위로 도발전사를 올리고싶다. 덱이 다양해야 재밌으니까 .

 

세번째로 사제 .

 

 사제는 기존덱에 큰 변화가 없다, 페일트리스가 빡빡함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제덱에는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그 대신 용사제가 새롭게 등장했다 .

 용 사제는 기존 컨트롤 사제랑 완전히 다른 미드레인지 덱이라고 할 수있다 . 웃기는건 용을 이용한 빅덱이 아니라, 황혼의 새끼용, 고룡쉼터 요원 등 다양한 초반 용족 시너지하수인을 지닌게 사제이기때문에, 이 카드들의 강력한 스탯을 이용해서 밀어붙이는 덱이다 . 앞의 두 하수인 + 검은날개 기술병, 황혼의 수호자, 검은날개 타락자 등 용족 시너지를 꾹꾹눌러담는 덱인데, 그런만큼 초반부에 꼬이면 애매함의 극한을 보여주고, 후반이 애매하고 드로우가 딸리기때문에 사실상 주술사 덱과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 살짝 반짝하다가 지금은 수가 급격히 줄었다 .

 

 그래도 순간치유나 신성하 용사같은 유용한 카드들이 많이 추가됬기때문에 사제의 앞은 밝다고 하고 싶다 .

 

중간에 잠시 말하면 아직 흑마법사, 마법사나 도적의 덱에는 큰 변화점이 없다 . 쓸만한 카드가 적기도하고, 기존 덱의 구성자체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있겠다 . 다만 말리고스용흑마나 핸파도적(...)이 예전보다 돌리기 쉬워진 면은 있다 .

그리도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주술사부터 성기사, 심지어 사제까지 템포가 미친듯이 빨라져서 급속이 아니면 살수가 없는 직업이 됬다 . 다르나서스 지원가가 드루이드의 생존을 돕긴하지만 그게 전부다 .. 그야말로 마약중독자의 말로가 아닐까 싶을정도 . 더 쌘 마약을 찾으면서 천공의교감과 아비아나를 쓰고있는 드루이드들을 보라 ...

이번 마상시합에서 드루이드의 야수덱을 상당히 밀어줬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분명 쓸만한 야수드루가 나올것이고, 그덱이 드루이드의 새로운 탑티어 덱이 될거라고 생각하다 . 빌리브미, 드루이드는 이제 야수드루다 .

 

자, 네번째로 주술사다 .

 

 주술사는 이번패치로 새로운덱컨셉 ㅡ 토템덱을 얻었다 . 예전과 비슷한 덱구성에 토템골렘, 토템지기, 썬더블러프용맹전사에다 취향에 따라 안개소환사(개인적으로 극호)와 드레나이토템술사(분명 좋지만 화염수호정령이나 벌목기에 비하면 부족함) 를 추가하는 덱이다 .

 이 덱의 특징은 사실 예전의 주술사컨셉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봐도좋다 .

 초반의 무언가 깝깝함을 토템골렘과 토템지기가운으로 케어해주고, 중반타이밍의 필드장악을 썬더블러프와 안개소환사가 극대화시켜줬다 . 여기에 힐이 부족한 주술사에게 SS급 힐카드인 치유의물결까지 주어졌으니 ...

 다만 극한의 템포덱이라 꼬이면 답이없는것과 드로우에 허덕이는것은 예전과 같다 . 선조의 지혜, 분명 연구가치가 있지만 쓰기에 애매한덱인걸 부정할수가 없다 .

 그래도 토템술사의 장점을 말하면, 안그래도 잘잡던 방밀전사와 드루이드를 끝내주게 잘잡는다 .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운용의 가치가 있는 덱임은 확실하다 .

 

마지막으로 사냥꾼.

 

 사실 사냥꾼은 결국 영능을 딜을 누적시켜 상대를 죽이는 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지만, 분명 이번에 다양한 카드들로 다양한 가능성이 생겼다 . 참고로 필자는 야수부르기냥꾼애호가로 그덱으로 전설도 한번찍어본 변태임을 미리 밝힌다 .

 냥꾼 전설로 야수콤비가 나왔지만 별로 주목할거 없고(사실상 산양조련사 함정카드들) 중요한 카드들은 곰덫과 산양조련사다(장전완료는 일단논외).

 곰덫의 추가가 중요한 이유는 일단 비밀이 많으면 머리가아프다 . 뱀,곰,폭,빙 얘네들 전부 고려하면서 하다보면 블러핑에 속기도하고 원치않는 손해를 입기도하며 괜히 템포가 느려지기도한다 . 게다가 곰이 발동되면 뱀은 거의 필연이다 .

 이에 더불어 산양조련사가 왠지 애매해서 로데브나 호랭이를 쓰던 미드냥꾼의 미드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미드냥은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할 수있다 . 적당하게 좋아진 덱의 적절한 예라 굉장히 마음에 든다 . 돌진냥꾼 이새끼들은 변함이 없다 . 나쁜새기들 ... 혼자서 오리지널하스스톤하고있다 .

 그리고 장전완료를 이용한 미라클냥꾼이 있긴한데, 딜을 몇몇딜카드(사실정리하는데 써야됨)와 장궁에 맡기며 장전완료로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엽기적인 덱 . 쓸만은하고 재미도있지만 할 이유는 없다 .

 

 

 이상으로 짧은 글을 마친다, 사족으로 내가 처음 돌겜할때가 개풀이 2코로 버프를 먹은 직후였는데, 그 때는 주술사와 드루이드가 탑티어 덱을 양분하고 그 바로 아래정도로 위니,거흑과 방밀전사가 있었다 . 그때는 돌냥이 쌔긴했어도 날빌덱의 느낌이라 지금만큼 득세하지못했다 ( 그러면서 나는 리로이를 첫전설로 먹어 돌냥으로 첫전설을 찍었다 .) .

 그 때처럼 치열한 필드싸움의 때가 개인적으로 가장재밌었기 때문에 나는 현재 이루어지고있는 메타변화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

 덱메이커여러분 간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