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디는 세쿼이야 입니다.
저번 글에서 현재의 메타는 정령/주문/드로우 메타라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나머지 직업들은 어떤지 적어보겠습니다.

(1) 정령
현재의 정령은 카드들간의 시너지가 초중반부터 게임의 승기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카드들의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1인분을 해주는 하수인들이 많습니다. 그냥 좋지요..
드로우 / 하수인강화/ 필드즉발 데미지.. 등등..
사실 정령메타에 제가 적응을 포함시켜서 생각했는데, 적응을 하는 카드들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여 투기장에서 변수를 많이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바닐라스탯의 하수인들로는 이런 시너지나 적응 하수인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주문이 중요해지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2) 주문 
일반 공용하수인만 살펴보아도, 
두턴만 살려두면 괴물이 되는 테러닥스, 독성을 가진 복족이와 말벌, 5코 히드라와 4/7 로크, 6코스트 8/8등 
주문으로 빠르게 제거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수 밖에 없는 무시무시한 하수인들이 많습니다.
또한 하수인들로 필드싸움을 이겨서 피1~2를 남겨놓더라도, 
6코 멀록이나 8코용의 광역2뎀으로 쓸려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직업카드들로 들어가면,
성기사의 탈것, 공룡, 적응 등의 버프카드들
마법사의 유성과 같은 각종 마법으로 인해 일반적인 스탯하수인으로 필드를 잡는것이 예전처럼 큰의미가 없어졌다는점
도적의 식인꽃, 독살 등으로 고코스트의 큰하수인을 내는순간 게임이 터져버리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하수인들의 중요성보다 주문의 중요성이 올라간것 같아요. 사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인들 때문에 주문이 중요해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모든 요인들을 다 적긴 힘들것 같습니다. 

(3) 드로우
새로생긴 직업카드들 또는 공용카드들 중에 좋은 드로우카드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의 드로우카드들은 드로우를 하는대신에 하수인의 스탯이 약하거나, 코스트상의 손해를 보았지만
현재는 그런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드로우카드들을 다 적긴.. 그래서 생략하고 아무튼.. 앞서말한 정령/주문들 속에서 드로우 없이 게임을 플레이하는것이 여러모로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의 투기장은 드로우카드들이 없어도 고승을 충분히 할수있었지만 말이지요.

(4) 도발
위에 말한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도발카드들이 쓸모가 많아졌습니다.
각종 변수를 차단/ 시간벌기/ 하수인보호등등 일단 대부분의 도발카드들은 체력이 많은편이기 때문에 주문에도 조금 강한편이지요. 좋은 도발카드들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2. 마법사
마법사를 도적 다음으로 많이 플레이하였는데, 18판 8.06이네요.
제가 했던 직업들중 가장 승수의 기복이 심했습니다. 이번달 처음으로 0승을 하게 해준것도 마법사였고, 12승을 가장 쉽게 하게 해준것도 법사였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법사가 마법과 정령시너지에 많이 의지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새로 받은 법사의 카드는 유성/ 마나결속/ 2코스트 마법드로우 정령/ 2코스트 비밀드로우 카드/ 2코 마나결속?이 있는데 사실 마법과 비밀 정령시너지 그리고 드로우를 강요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좋은 카드들이 있을때는 매우 강력하지만 
덱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좋은 마법을 받지 못했다던지, 좋은 정령하수인들이 안나왔다던지 하는 경우가 발생했을때는 망하는 경우 생깁니다.. 비밀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어집니다.
이와 같이 극단적으로 매우 좋거나, 아니면 매우 안 좋거나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또 마법/정령시너지/비밀의 공통점은 플레이를 할때 적절한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덱 자체가 불안정해지거나 플레이가 꼬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적인 유성과 좋은 드로우카드를 보유하고, 
정령시너지를 내기 좋고, 기본적으로 좋은 마법과 영능을 보유했기 때문에 좋은 직업임은 확실합니다.

법사의 픽과정을 살펴보면..
뭐 그냥 좋은 주문과 정령 그리고 드로우카드를 고르시는 방향으로 하시면 될거라 봅니다. 
예전의 저는 마법사를 하더라도 마법은 10장 정도만 뽑았습니다. 11장 이상이 되면 덱이 마법때문에 꼬여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마법이 10장이 넘어가더라도 그냥 좋은 주문이면 골라버립니다.

법사는 상대의 직업이나, 현재 내 덱상황에 따라서 게임 운영을 달리해야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보다 더 생각을 많이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매판마다 바꾸어야 하는것 같다는 말이지요..
예를 들면 템포식으로 빠르게 하수인을 전개할지, 상대명치위주로 공격적으로 할지, 정리식으로 갈지, 드로우를 하며 천천히 효율적으로 주문을 쓸지..    
사실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하는지 가장 효율적인지 따지는건 불가능할것 같고..
그냥 몇가지 투기장 직업별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게 좋은지 알아볼까 합니다.

1. 도적

도적을 상대할때에는 공격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초반부터 명치 압박이 중요하지요.

예를 들면 선턴일경우 1코스트 2/1하수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편의 동전 영능에 죽으니까 안내는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됩니다. 동전을 쓰게 만들고, 상대편에게 영능을 강요했다는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뭐..상대 도적이 할줄 안다면 동전 2코 하수인을 내거나, 1코 하수인을 던져주거나, 할게없다면 그냥 턴종을 하겟지요.
후턴일경우에도 1코스트 2/1하수인이 있다면 영능써서 죽여라하고 던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동전3코나 다음턴 2코스트 하수인을 낼 요량으로..

사실 내 카드를 소모하면서 명치를 초반부터 압박하는 플레이가 도적을 상대하기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덱에 딜카드나 저코스트 카드들이 별로 없거나,, 컨트롤식의 덱일때에는 천천히 가야 되겠지요.

도적을 상대할때 주문을 효율적으로 쓴다기보다는 필드에 짜잘한 하수인 한두마리라도 살려놓고 명치를 계속 압박하는 식으로 주문을 쓰는게 가장 승률이 좋았습니다. 또 법사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큰 하수인 하나보다 작은 하수인 두세마리를 내는게 좋습니다. 

도적이 낸 하수인을 정리하기보다는 조금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무시하고 명치를 때리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딜 카드를 하수인에 쓰지말고 아끼면서 명치에 박아넣는 플레이 또한 필요합니다.

도적은 주문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 식인꽃/혼절/암살/배신/ 기습 등등을 손에서 놀게 해서 꼬이게 만들고, 명치를 압박해서 무기로 필드에 관여하는 것을 막는것이 주 목적입니다.


음.. 또 다시 한계가 왔습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__) 아래는 인증.. 사실 승수가 떨어진데 변명을 좀 하자면.. 목표의식이 없어져서 대충 하긴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