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리니지2 9년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차원 공성전.


각 서버마다 내놓으라 하는 전쟁 혈맹들이 한데 모여 힘을 겨룬 첫 차원 공성전은
테온 서버의 신의 혈맹과 드비안느 서버 리더스 혈맹이 각각 아덴성과 루운성을 점령해
첫 차원의 주인이라는 영광의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차원 공성전이 아덴성과 루운성을 두고 싸웠던 지난 '왕성 쟁탈전'이었다면
이번에 펼쳐질 차원 공성전은 리니지2의 9개 성에서 펼처지는 '무한 공성전'!


과연 적 혈맹의 방해를 뚫고 차원 서버 성의 주인이 될 자는 누구일지 그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무한 공성전 현장으로!


하이스트 VS 신의

지난 '왕성 쟁탈전'은 아덴 왕국의 수도인 아덴성과 엘모어 왕국의 수도인 루운성이라는
제한된 곳에서 펼쳐진 공성전이었다면, 이번 '무한 공성전'은 아덴과 루운 뿐만 아니라
글루디오, 슈트가르트, 하이네스 등 리니지2 월드에 존재하는 모든 성이 그 대상이었다.


이중 지난 왕성 쟁탈전을 통해 신의와 리더스가 각각 소유한 아덴성과 루운성에서는
수성전이 펼쳐졌고, 나머지 7개 성에서는 NPC를 상대로 한 공성전이 펼쳐졌다.


공성전에 앞서 미리 전열을 정비하고 아덴성 앞에 대기 중인 신의혈맹과
그리고 아덴성을 노리는 네비트 서버의 패권 혈맹 하이스트.



▲ 하이스트와 교전을 벌이는 신의


하이스트 혈맹이 아덴성을 공성하기 위해 아덴성 전장으로 진입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신의 혈맹이 하이스트 혈맹을 맞이하여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고,
아직 진지를 세우지 못한 하이스트 혈맹은 순식간에 아덴성 전장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LS 혈맹은 어디에?


아덴성의 공성전은 지난 왕성 쟁탈전 당시 워스미스 혈맹과 하이스트 혈맹의 공격도
잘 막아냈던 신의 혈맹이기에 하이스트의 단독 아덴 공성전은 무난하게 막아내고 있는 상황.


그런데 하이스트 혈맹과 지난 공성전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주었던 LS혈맹의 모습이
아덴성에서 보이지 않아 공성전을 구경하는 유저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었다.


LS혈맹의 모습이 아덴성에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신의 동맹 소속의
또 다른 왕성인 리더스 혈맹이 소유한 루운성을 공성했기 때문이었다.


하이스트 혈맹이 신의 혈맹의 병력을 아덴성에 붙잡아 놓은 사이에 LS의 병력들과
그 동맹 혈맹인 RED DEVILS, 풍 혈맹의 인원들이 루운성에 집중 공격을 시작했고,
잠시간의 교전으로 인해 루운성 외성문이 파괴된 상황이었다.



▲ 전장밖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 루운성 전장에 나타난 LS



하이스트의 루운성 합류


첫 공격으로 신의 병력을 아덴성에 묶어 놓는 데 성공한 하이스트 혈맹은
곧바로 루운성으로 병력을 이동했고, LS와 풍, Red Devils, 하이스트에게
공격당하는 루운성은 마치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은 운명에 처했다.


마이다스와 리더스, PK, 인빅투스의 병력들이 힘겹게 LS 연합군에 맞서 루운성 수성을 하고
있는 동안, 루운성의 위급을 전해 들은 신의 혈맹이 황급히 루운성으로 이동했다.


신의 혈맹의 병력이 이동해 교전에 합류하자 전세는 점점 신의와 리더스, 마이더스에게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LS와 그 연합군들은 루운성에서 잠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루운성 전장에서는 부활이 되지 않는 신의가 전열을 재정비하는 사이,
LS의 병력은 루운성으로, 하이스트의 병력은 아덴성으로 이동을 시작했고,
하이스트의 병력을 막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신의는 병력을 아덴성으로 이동했다.



▲ 하이스트 혈맹은 아덴성으로, LS와 풍은 루운성에!



▲ 루운성 십자 필드 교전 모습



풍전등화의 루운성


아덴성으로 이동한 하이스트와 신의가 맞붙고 있는 그 시각.
LS와 풍, RED DEVILS는 신의가 없는 루운성 전장으로 돌입하기 시작했고,
마이더스, 리더스, 인빅투스, PK는 힘겨운 싸움을 벌여갔다.


브렘논 서버의 풍 혈맹이 비록 인나드릴 성을 각인해 부활할 수 없었지만,
PK 혈맹 또한 기란성을 각인해 부활 불가 패널티는 마찬가지인 상태.


뿐만 아니라 마이다스의 경우 아덴성 수성을 신청했던 것이 수성 승인 오류로 인해
대기 상태로 취급된 관계로 아덴, 루운 어떤 성에서도 부활할 수 없었다.


병력의 차이 등으로 인해 전선은 어느새 루운성 각인실까지 후퇴해 있었고,
그사이 하이스트의 공격을 막은 신의의 합류로 루운성 각인을 막을 수 있었다.



▲ 루운성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됐다.



▲ 아덴성을 꾸준히 공격하는 하이스트



버그의 발생? 독인가 약인가?


신의의 합류로 루운성 방어에 성공한 신의 동맹.


루운성 입구에 세워져있는 하이스트와 LS의 진지를 정리하기 위해
전 병력들이 루운성입구로 이동해 진지를 부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진지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기 되었다.


그것은 바로 진지의 HP가 0이 되었는데도 진지가 파괴되지 않는 것.


하이스트와 LS의 진지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은 더는 아덴성에
진지를 세울 수 없기에 독이 든 사과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전세에 상관하지 않고 무한하게 부활을 할 수 있어
루운성 만을 노린다면 최고의 보약이기도 했다.



▲ 버그로 인해 진지가 파괴되지 않는 상황


진지 버그로 인해 LS와 하이스트의 병력은 이제 루운성만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루운성 전장에서 부활할 수 없는 신의와 마이더스, PK의 병력은 계속 마을을 눌러야만 했다.


신의와 마이더스, PK의 병력이 마을에서 뛰어오는 동안 LS와 하이스트의 병력은
루운성 각인실을 점령했고, LS의 군주 탱씨는 루운성 성물에 각인을 시작한다.


탱씨의 각인의 반 이상 진행됐을 무렵, 자신의 안전은 도외시 한채 각인실로
뛰어들어 오는 일련의 무리들이 도착했고, 이들의 희생으로 첫 각인은 막아냈다.


하지만 이미 각인실은 LS와 하이스트의 병력으로 포화 상태.



▲ 각인실에서의 교전 모습



▲ 루운성 각인대는 시체로 인산인해!


탱씨는 곧이어 재각인을 시작했고, 신의와 리더스는 깃털과
용기의 부적 등을 이용해, 힘겹게 탱씨의 각인을 방해하고 있었다.


루운성 각인실 밖에서의 교전, 루운성 각인실에서의 교전 등 루운성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전투는 LS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탱씨만을 노린 공격으로 인해 20여 분이 흐르도록
루운성 각인대에서는 지리멸렬한 공방전만이 오가고 있었다.


결국 6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무한 공성전이 끝났고,
루운성은 리더스 혈맹이 LS에 맞서 수성을 하는 데에 성공한다.




'무한 공성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치러진 이번 차원 공성전이었지만
각 혈맹의 원한 관계는 이와는 상관없이 차원 공성전을 진행하게 하였고,
결국 지난 '왕성 공성전'과 마찬가지로 아덴성과 루운성에서 대부분의 교전이 이루어졌다.


   오렌성 : GT고스트(테온)   기란성 : PK(카라)     디온성 : 악마들(바츠)
   인나드릴성 : 풍(브렘논)   고다드성 : 성주없음    루운성 : 리더스(드비안느)
   슈트가르트성 : 성주없음    아덴성 : 신의(테온)     글루디오성 : 성주없음



보는 이들에게는 시종일관 흥미 넘치고 재미있는 차원 공성전이었지만,
몇 가지 버그등으로 공성전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 드디어 차원 공성전 테스트가 모두 끝나고,
다가오는 12월 8일 본 서버에서의 첫 차원 공성전이 예정되어 있다.


각 서버의 왕성인 루운성과 아덴성을 소유한 혈맹들만이 차원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 혈맹당 70명으로 제한된 인원으로 펼쳐지기에 정예들의 싸움터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과연 12월 8일, 본 서버 최초 차원의 주인이라는 영광의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12월 8일(토) 오후 8시에 진행되는 첫 차원 공성전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