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요.


데레스테와 밀리시타는 둘다 아이돌마스터라는
틀을 이루고 있는 컨텐츠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둘다 반남에서 직접 운영하는 컨텐츠입니다.


물론 부서는 다르겠죠. 하지만 운영은 둘다 반남입니다.

데레스테의 경우에도 사이게임즈는 어디까지나 개발사일뿐,
원작 데레마스는 운영도 상당수 사이게임즈에서 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데레스테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반남이 주체입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사이게임즈라는 언급은 거의 볼수 없고
문의보내기 등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QA도 반남에서 합니다.


물론 밀리시타도 마찬가지로 반남 운영이고요.



즉 운영적으로 봤을때 밀리와 데레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흐름이며
나눠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큰 틀에서 보면 좀 역설적입니다.


물론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피드백은 좋은거고,
아마 반남의 각담당 부서에서도 서로 피드백이 오가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이돌마스터"라는 컨텐츠라는 틀에서 보면,
사실 어느쪽이 압승을 해도 반남쪽에서는 손해이며,
특히 데레스테가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오히려 애매한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록 단점이 더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밀리시타를 보면,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진짜로 데레 아이돌들이 좋아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제외한,
중립적인 데레스테의 유저층을 뺏어오는 것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죠.

차라리 데레에 계속 애정을 쌓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밀리시타는 어디까지나 765AS를 포함한 밀리마스 아이돌들에게
더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타겟을 잡는게 맞습니다.


저도 솔직히 밀리시타는 미완인 상태로 오픈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미완성적인 부분에 대한 보완은 이제 거의 다 된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 자칫하면 팀킬이 될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밀리시타는 고유의 팬층을 확보하면서 기반을 다지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도출하자면 현재 밀리와 데레는 라이벌이라기보다,
하나의 흐름을 바라보고 가는 협업관계라고 보는게 맞고,
밀리시타와 데레스테 중 어느 것이 더 낫냐라고 한다면
자신이 더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 게임이 더 낫다는게 정답입니다.

그 외에, 어느쪽도 좋다, 거나 어느쪽도 특별히 좋은건 없고 게임성을 더 중시한다 라는 계층은
기본적으로 데레스테쪽을 더 선호할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데레스테는 지난 2년동안 서비스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적용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기존 데레스테의 팬층을 유지시키는게 반남 입장에서는 훨신 더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로듀서 분들도
다른 프로듀서가 애정을 갖고 플레이하는 게임을
"이러이러한 점이 단점이어서 이 게임은 별로다"
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이러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면 더 재밌어질 좋은 게임이다"
라는 마인드로 서로를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많은 프로듀서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이
같은 말이라고 해도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서
듣는 이에게는 완전히 다르게 들리기 마련입니다.


가령 '잠깐 쉴때 하긴 좋은 게임'과
'잠깐 쉴때 하기에도 좋은 게임'은
결국 표현하려는 의미는 같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 들게 되는거죠.



밀리와 데레가 반남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마스터'라는
컨텐츠를 이루는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상대가 즐기는 게임에 대해 조금만 더 배려의 마음을
가진다면, 프로듀서들끼리 감정 싸움을 벌이는
가장 지양해야할 행위를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