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질타를
파티원중 아무나 tp 50퍼 이하로 떨어지면
넣어줍니다
질타 쿨이 돌아와서 파티원 tp게이지를 보면
유독 힐러분들이 항상 tp가 매말라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힐러분이 tp 없어서 힐 못할까봐
전사나 류상있어도 힐러를 우선해서 질타를
넣어드립니다
그럴때마다 종종 파티원들중 일부가
?를 치시긴 했지만
(저는 질타를 매크로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대화창에 '빡딜하라고 질타넣어드렸습니다' 가 뜹니다)
저는 힐러한테 빡딜하라고 하니깐
파티원들이 ?를 채팅창에 치신줄 알았습니다.

그러던중 오늘 마과학 배양기 앞에서
류상을 냅두고 힐러분한테 역시 질타를
넣어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류상분께서 저한테 던전 돌기 싫냐고
그러시는겁니다
저는 당황했죠
(투명새싹인) 저는 딱히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뭔가 큰 실수를 했나 싶었죠
그래서 저는 일단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뒤
뭘 잘못했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탱커분이 다음구역 몹 몰고있어서
물어볼 기회를 놓치고 던전을 계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질타쿨이 돌아왔을때 또 힐러분께서 tp가
바닥이였기때문에 질타를 넣어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류상께서 폭발하셔서 던전돌기 싫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질타받은 힐러님까지 거드니깐
완전 큰일났다 싶었죠

류상님께서 왜 계속 질타를 그따구로 쳐 쓰냐고
물으시길래
힐러님이 티피가 없어서 힐 못할까봐 드렸다고
대답하니까 웃으시더니
겜 한지 얼마 안됬냐고 물어보고
그제서야 힐러가 티피 마르는 이유가
전력질주 쓰기때문이란걸 알려주시고
질타 넣어줄 필요없다는 걸 알려주셨죠

저는 진심으로 오늘 사사게 등판하는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