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코멧이 진에어 코치로 들어가고 씨맥은 그리핀 감독으로 들어갔던 17서머 진에어 성적..




그냥 보기에는 아쉽게 플옵 떨어진 중위권 팀이지만..





당시 espn 랭킹은 1~6위가 모두 lck 팀이었던..
"롤드컵은 진에어 선에서 정리된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던
그야말로 LCK의 최전성기이자 마지막 전성기..

롤드컵 우승 팀의 포스는 14삼화나 15슼이 더 강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리그의 평균적인 실력은 이때가 가장 강하지 않았나 싶음



17서머 당시 진에어 로스터
주전만 보자면

TOP) 익수&소환
지금이야 얼쑤&숙소환 이지만 당시에는 둘 다 뛰어난 진에어의 탑들
익수는 역시 리메이크 전 아칼리로 펜타킬을 기록한 것과 아직도 탑신병자 하면 기억하는 칸과의 1대1 맞다이..
소환은 kt와의 경기에서 야스오로 하드캐리를 한 것과 사이온이란 조커픽으로 칸의 제이스를 무너트린 선수..
둘 다 기복은 있었지만 보여줄 땐 확실히 보여주는 탑이었다

JAG) 엄티
지금이야 잼티, 15분 세체정이지만 당시에는 부진했던 스프링과 달리 신인다운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며 진에어의 초반을 책임졌던 선수..
그의 리 신은 절대 풀어서는 안되는 필밴챔이었다..

MID) 쿠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옅어서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 '붓다' 비디디, '주님' 폰, '소쿠라테스' 쿠로와 함께 '공잔'이란 이름으로 미드 4대성인의 일원이었던 선수
루시안과 르블랑으로 페이커를 압도했던 경기에선 수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ADC) 테디
'인간 넥서스'
진에어의 후반을 책임졌던 선수
지금도 잘하지만 당시에는 lck에 들어온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중위권 팀의 원딜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이, 데프트, 룰러, 뱅 등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았던 S급 원딜..
개인적으로 '더 플라잉 사미라'를 통해 이때의 테디가 다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SUP) 눈꽃
kt시절 보여줬던 폼이 정말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못하는 선수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에는 테디를 훌륭하게 보좌해 줬던 든든한 서포터이자 팀의 메인오더
만약 그가 없었다면 당시 테디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18MID) 야하롱(그레이스)
18년도에 들어온 선수이지만 진에어의 명암과 마지막을 함께했기 때문에 넣음
데뷔 이전부터 천상계에서 유명했던 선수로
첫 데뷔전이었던 케스파컵에서 신인답지 않게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그 후 18스프링에서도 쿠잔 못지않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유망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그 이후로는 쭉 하락세..


이렇듯 당시 진에어에 기량은 뛰어났던 신인급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신인 키우기의 달인 '무성마이맥' 씨맥이 진에어에 들어왔다면..?
만약 그렇게 롤드컵을 진출하고 대한항공이 투자 빵빵하게 해서 프차까지 통과했다면..?
"씨맥이 키운 정글미드는 타잔, 쵸비가 아닌 엄티, 야하롱이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씨맥 대신 들어온 코멧이 못하는 코치라는건 아님 스프링 9위였던 진에어를 6위까지 올리고
이후 아프리카로 가서 준우승과 롤드컵 8강을 달성한 걸 보면 분명 뛰어난 코치임
다만 씨맥이 신인 키우기의 달인이다 보니 그냥 혹시나 그랬다면 싶은거지)

한상용 썰보고 급발진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