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이 어떤날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직장인은 목요일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학교 개학하는 날인가? 라고 할것이다. 학생들은 당연히 방학이 끝나고 개학 혹은 개강하는날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롤팬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다려온 빅 매치의 날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3월 2일 우리의 예상과 기대를 충족 아니 뛰어넘는 명경기의 향연이 펼쳐졌다.

 

   사실 이 경기를 보고 내가 리뷰를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첨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을만큼 완성도가 높고 명경기여서 리뷰를 쓸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했다.

 

   하지만 경기 내적으로 짚을부분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완벽한 경기이기에 오히려 쓸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다.

 

   선수들의 완벽한 판단, 집중도, 센스, 움직임 수없이 많은 내용이 펼쳐지는 이 경기를 다시한번 돌아보면서 경기의 여운을 곱씹어보자.


1. 밴픽구도

   경기 전 밴픽에 대한 예상은 많았다. 최근 모습을 보여주던 룰루, 그라가스의 등장과 더불어 어느팀이 럼블을 가져갈 것인가와 원딜에 케이틀린 혹은 이즈리얼이 나올것인가. 또 가장 중요한 '르렝카' 라인이 풀릴것인가 등등..

이러한 예상과 별개로 '밴픽부터 아주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이다' 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모두가 기대한대로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밴픽구도가 펼쳐졌다.

 

   KT가 블루, SKT가 레드에서 시작한 경기에서 KT는 말자하/리신/카밀을 밴하고 SKT는 렝가/바루스/르블랑을 밴한다. 밴은 대부분 무난한데, 리신밴만이 조금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피넛의 리신을 저격한 밴으로 피넛의 리신 승률과 플레이의 숙련도도 그렇지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인에 개입하는걸 견제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지는 픽에서 KT는 제이스를 가져간다. 제이스는 최근 방관패치의 수혜자이며, KT의 경우에는 폰/스멥의 스왑이 기본적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제이스픽 하나로 상대방에게 탑/미드의 혼선을 심어줄 수 있었다.

 

   이어서 SKT는 카르마/이즈리얼을 가져가는데, SKT의 봇듀오는 카르마/이즈리얼 조합을 선호하기도 하고, 카르마를 통해서 팀적인 전투 지속력을 올릴 수 있고, 라인전의 우위를 점하기도 좋다. 이즈리얼의 경우에는 게임에 변수를 만들거나 지원에 특출난 장점을 보이지는 않지만 뛰어난 생존력과 더불어 대치구도에서 KT의 일방적인 포킹을 견제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보인다.

 

   KT는 이어서 럼블과 엘리스를 가져가는데, 이는 대치구도에 본격적으로 힘을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여진다. 럼블/제이스의 경우에는 아주 오래된 대치구도 조합이고, 엘리스 역시 이에 원거리 CC와 W스킬등의 힘으로 대치구도에 힘을 실어주기 좋은 픽이다. 이 시점에서 KT는 조합의 색깔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어서 SKT는 그레이브즈를 가져가면서 첫번째 픽 페이즈를 넘긴다.

 

   두번째 밴 페이즈에서 SKT는 나미/탐켄치를 밴하고 KT는 마오카이/코르키를 밴한다. 두번째 밴 페이즈에서는 양 팀의 노림수가 보다 더 명확하게 보이는데, SKT의 노림수는 나미와 탐켄치를 밴함으로써 바텀지역에 더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준다. KT의 경우에는  진입과 궁극기를 통해서 팀적인 데미지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배제하는 마오카이와 미드에서 무난하고 대치구도에 힘을 싣기 수월한 코르키를 밴함으로써 대치구도에서 상대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어지는 두번째 픽 페이즈에서 SKT는 먼저 노틸러스를 가져가는데, 예로부터 내려오는 LOL의 정석에 따르면 포킹조합을 상대로는 강제이니시가 강한픽을 가져가라는 말이 있다. 쏘는데 특화된 친구들을 상대로는 맞기전에 싸우라는 말이다. 따라서 노틸러스는 자칫 팀에 부족할 수 있는 강제이니시를 보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어서 KT는 케이틀린과 쓰레쉬를 가져가는데, 이 두 픽 역시 대치구도에서 굉장히 강한 힘을 발휘한다. 케이틀린은 우월한 사거리를 바탕으로 덫을 통해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으며, 쓰레쉬의 경우에는 자칫 KT에 부족할 수 있는 싸움을 여는 능력 및 CC와 상대의 추격을 한타이밍 늦출 수 있는 스킬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인 픽이였다.

 

   SKT는 마지막으로 라이즈를 가져가는데, 라이즈의 경우에는 사거리가 다소 짧더라도 궁극기를 통해서 적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정글에 CC가 없기 떄문에 이를 보충해주기도 좋은 픽이였다.


조합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밴픽구도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조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면, KT는 대치구도에 강점을 갖는 이른바 포킹조합으로 스노우볼을 얻으면 이를 굴리기도 좋고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가지기도 좋으며, 정글러 역시 이러한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굉장히 안정적이고 훌륭한 포킹조합을 가져갔다.

 

   반면 SKT는 대치구도에서 어느정도 맞설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언제든 강제로 이니시를 열 수 있는 조합을 가져갔는데 여기에 전투 지속력에도 큰 힘을 실어주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쏘려는 조합 vs 싸우려는 조합 이였다.


2. 라인전 구도

   최근 정글은 칼날부리에서 스타트 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따라서 블루팀의 정글은 바텀지역 정글캠프를 레드팀의 정글은 탑지역 정글캠프를 시작하는 구도가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라서 자연스레 두번째 버프까지 챙긴 정글들은 상대 정글에 와딩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위치를 탐색하는데, 이 위치를 기반으로 상대 정글에 계속해서 시야를 장악하는 시도를 이어간다.

 

   경기시간 7분경 벌어진 사고 역시 마찬가지 이유였다. 앞서 카르마의 점멸을 빼놓은 KT였기에, SKT의 블루타이밍에 맞춰서 싸움을 걸기위해 들어간다. 이 공격을 자연스레 회피한 SKT는 KT의 챔피언들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추격의 근거 역시 아군 챔피언의 합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에 근거한 플레이였다. 하지만 스멥의 럼블만 라인주도권을 바탕으로 순간이동을 가지고 있었기에 교전지역에 보다 더 빠르게 순간이동 합류를 하게되고, 이퀄라이저가 깔리면서 SKT는 퍼블을 포함한 2킬을 내주게 된다.


⁠소환사주문(붉은 네모)와 합류속도에 근거하여 전투를 펼쳤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SKT의 판단은 쓰레쉬/제이스의 체력이 매우 낮기때문에 둘을 잡고나면 3:2구도로 다시 싸울 수 있고, 쓰레쉬와 엘리스의 고치를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이지 않기때문에 럼블이 도착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T는 집중력을 잃지않고 잘 받아치면서 모든챔피언이 생존하게 된다.

 

   조합의 특성상 KT는 킬을 먹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릴수록 좋은 조합이였는데, 이 킬을 통해서 그 바탕이 모두 마련된 것이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탑/미드/정글에 힘이 실림으로써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던 바텀지역에 마음편히 힘을 실어줄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 볼 수 있었다.


⁠만약 스킬이 맞았다면, 결과가 달랐을수도 있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17분경 바텀에서 펼쳐진 교전은 바텀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포탑의 체력은 많이 깎아놨지만 케이틀린의 성장을 위해서 또 상대적으로 힘든 바텀을 풀어주기 위해서 상대 그레이브즈의 위치가 파악된 순간 스코어의 엘리스가 바텀지역으로 동선을 잡았고, 엘리스의 움직임에 맞춰서 마타의 쓰레쉬가 교전을 열었다. 여기서 뱅의 이즈리얼이 안정적인 딜링을 통해서 쓰레쉬와 카르마 1:1 교환구도가 나왔고, 침착하게 상대의 스킬을 받아 넘기면서 그레이브즈의 백업에 힘입어 2킬을 만들어낸다.(뱅선수 천킬 축하해요)

 

   SKT는 바텀지역의 시야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였고, 따라서 그레이브즈 역시 엘리스의 동선을 보고 바로 백업을 위해 쫓아왔다. 그리고 엘리스가 이즈리얼을 마무리 하고자 타워의 데미지를 받으면서 이즈리얼을 쫓았으나, 이즈리얼이 고치를 피한 순간 상황이 역전되면서 역으로 KT에서 손해를 보게 되었다.

 

   스코어의 판단은 그레이브즈가 백업을 오더라도 아군 제이스의 백업이 더 빠르기 때문에 괜찮을것이라 판단한 것 같다. 하지만 이즈리얼이 생각보다 오래 버티면서 그레이브즈의 백업 시간이 충분했고, 엘리스가 도리어 잡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고치가 맞았다면 바텀 상황이 변했을 것이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21분경 포블이 나오는 상황도 재밌는데, KT의 경우에는 탑/미드/바텀 모든 라인에서 SKT의 타워 HP를 깎아놓은 상황이였고, 어느 라인이든 힘을 주면 깰 상황이였다. 이때 바텀지역은 이즈리얼의 견제에 케이틀린의 체력관리가 안되면서 뒤로 빠져야했고, 자연스럽게 시선은 탑으로 모이게 되었다. 탑 역시 툭치면 꺠지는 상황이였기에 제이스까지 합류하면서 탑지역 타워를 철거한다.

 

   SKT의 반격 역시 굉장히 훌륭했는데, 포블을 어차피 내어주는 상황이라면 반대편에서 이득을 챙겨야 하기에 라이즈가 바텀지역으로 움직이며 바텀에 힘을 싣고 탑지역은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여 그레이브즈가 백업을 해주는 상황에서 바텀지역 타워를 같이 가져간다. 그리고 탑에 힘을 준 KT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기에 공간왜곡을 통해서 이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간왜곡을 통해 혹시 모를 KT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24분경 탑지역에서 라이즈가 끊기는데, 이 역시 근거가 명확한 플레이였다. 페이커의 라이즈가 사이드에서 폰의 제이스와 1:1구도를 하는 상황에서 엘리스가 조용히 탑지역으로 이동하는데, SKT의 챔피언이 모두 미드에 있고 상대 미드 1차타워를 압박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타워에 상대팀 챔피언을 묶어두었다. 따라서 탑지역에는 라이즈가 혼자 남게 되는 상황이였고, 엘리스와 제이스 둘이 탑의 라이즈를 끊어내며 스노우볼을 가속화 할 준비를 한다.


⁠미드를 압박함으로써 상대 시선을 미드에 묶어놓았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이 상황에서 SKT의 대처 역시 굉장히 훌륭했는데, 탑지역에서 킬을 내준 이후 미드를 반대로 압박하면서 럼블의 이퀄라이저를 빼내고 상대가 정비를 해야하는 타이밍에 화염용을 가져가면서 손해를 어느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SKT가 드래곤에 힘을 쏟는 사이 KT는 다시한번 미드타워를 압박하면서 미드 1차타워를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서 상대방의 챔피언이 나뉘어있고 빙 돌아와야하는 점을 노려서 미드 2차타워까지 압박을 넣는다. 이 때 다시한번 교전이 펼쳐지는데, 쓰레쉬가 이즈리얼에게 스킬을 히트시키면서 체력압박을 넣고 무사히 뒤로 빠진다.

 

   SKT는 미드2차를 지키기 위해서 교전을 열고자 후니의 노틸러스가 뒷텔을 타는데, 이 상황에서 데프트가 후니의 습격을 잘 받아넘기면서 역습을 가한다. 이 때 엘리스가 다소 앞지역에 있다가 라이즈에게 끊기지만 KT의 화력집중이 원활한 상황이였기에 SKT챔피언의 체력관리가 안되면서 SKT의 미드2차타워와 그레이브즈를 잡아내게 된다.


닻줄견인이 맞았더라면 한타의 승자가 바뀌었을 것이다.(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27분경 KT는 탑지역에서 다시한번 사이드 운영을하던 ​라이즈를 노리는데, 라이즈는 이를 원활하게 회피하고 탑지역에 상대 챔피언이 배치된 상황에서 SKT는 KT의 미드 1차타워를 철거한다. 이대로 SKT를 돌려보내기 싫었던 KT는 바텀의 럼블까지 호출하면서 SKT를 포위하는데, 이미 후니를 통해 럼블의 위치파악을 끝낸 SKT는 럼블을 오히려 포위하고 잡아내며 이득을 더 취하고 돌아가게 된다.

 

이때 이미 KT 챔피언들의 위치는 모두 파악되었다.(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29분경 다시 탑지역에 압박을 넣던 KT는 정글지역에 제이스와 엘리스가 갇히게 된다. KT는 SKT가 조여오는걸 눈치채고 숨는데, 이 상황을 자세히 보면 KT는 상대가 오는걸 눈치채고 있었으나 SKT는 제이스의 존재만을 확실히 알았을 뿐 엘리스의 위치까지는 확실히 알지 못했다. 또한, 럼블은 상황에 따라 텔레포트를 타기 위하여 상대의 시야를 끊고 대기하고 있었으며, 노틸러스는 텔이 없기에 걸어서 올라오는 상황이였다.

 

   SKT는 정글에 있는 적의 위치를 확실히 알지 못하기에 조심스레 수색을 펼치는데, 그레이브즈가 밤의 끝자락을 켰으나 그레이브즈가 혼자 있는걸 알고있던 KT는 제이스/엘리스와 이들과 합류하기위해 올라오던 다른 KT챔피언들이 그레이브즈를 포위하며 잡아낸다. 이 이득을 통해 KT는 바텀지역 2차 타워를 가져가고, SKT는 인원배치의 헛점을 틈타 탑지역 1차타워를 가져가게 된다.


양팀 탑 라이너는 합류를 준비하고 있었고, SKT의 동선은 와드로 파악되었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KT는 계속해서 시야장악을 통한 상대방을 끊어먹는 플레이와 압박을 펼치는데, 33분경 이를 통해서 울프의 카르마를 잡아낸다. 이어서 5:4인 상황에서 미드지역 한타가 열리는데, 여기서 KT는 라이즈를 빠르게 끊기위해 집중하지만, 라이즈가 이를 한타이밍 버텨내게 되고 그 사이 든든하게 성장한 후니의 노틸러스와 뱅의 이즈리얼이 KT챔피언들을 솎아내며 한타 대승을 거두게 된다.

 

   KT의 조합은 하드탱커가 없는 특성상 상대의 데미지를 받아낼만한 챔피언이 마땅치 않고, 라이즈의 광역 딜링에 노출되면 체력이 쉽사리 깎이게되며, 라이즈에 집중하는 사이 이즈리얼이 편하게 프리딜을 넣었기 때문에 라이즈는 잡아냈지만 체력관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노틸러스가 딜을 방해하며 한타에서 승리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름대로 구원에 성공하는 모습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이 교전의 이득을 통해서 바론을 취한 SKT는 용까지 시도하고, 이 틈을 타서 KT는 탑지역의 노틸러스를 노리지만 노틸러스가 버티는 사이 SKT가 바론버프를 받은 미니언과 더불어 미드2차와 바텀지역 억제기타워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하게 된다.

 

   이어서 계속해서 운영을 지속하던 양팀이지만 41분경 노틸러스의 수호천사가 돌아온 시점에 SKT는 바텀지역에 힘을주면서 억제기를 밀어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혼자있던 폰을 노리는데, 폰이 잘 피해내고 상대의 노림수가 넘어진 상황에 이대로 가면 운영에서 밀리며 경기를 내줄 상황이 되자 마타가 과감하게 들어간다.

 

   하지만 라이즈는 거듭된 사이드 운영을 통해서 이미 대장군으로 변해있었고, 마타가 순식간에 사망하면서 SKT챔피언들이 밀고들어가 경기를 마무리짓게 된다.


그냥 걸어가서 때려도 원딜은 위험하다. (출처 : YouTube KT vs SKT 1세트 - OGN채널 중계화면 캡쳐)

   경기를 총체적으로 보면 간혹 작은 실수들이 존재하기도 하고 판단에서 사소한 실수들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 팀은 근거가 명확하고 확신이 서는 플레이를 반복하였다. 또한 교전시에 수없이 많은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이야기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 플레이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경기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 양 팀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P.S 교전시마다 놀라운 플레이들이 있었으나, 이 내용을 모두 담기에는 글의 내용이 너무 길어질듯 하여 차후 기회가 된다면 따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2세트와 3세트도 곧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