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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마기 레이드니 전설 레이드니 쫓는 사이에, 체육관 대전 같은 즉흥적 재미 요소들은 전부 유료 컨텐츠에 집중이 돼 버렸군요.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어려운 대전에서 만끽하던 재미는 체육관 문턱을 낮추며 모두 사라지고,

레어 몹을 손이 쥐는 재미도 각종 이벤트로 소모되고 말았고,

파트너 사탕을 모으며 도감을 채우는 재미도 유료의 이상한 사탕이 출시되며 소멸되고 말았네요.


이 게임이 지닌 재미 요소 가운데, 조금 자극적이다 싶은 요소들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모두 레이드 같은 유료 컨텐츠에 편중돼 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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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가 포획률로 맘이 상해서(ㅋㅋㅋㅋㅋㅋㅋ...) 몸도 마음도 잠시 깨어난 마당에 생각을 좀 해 봤더니...

빠듯한 대전으로 아슬아슬함을 즐기던 체육관도 유료 레이드에 편중됐고,

이상한 사탕이나 황금라즈 등등에 매몰되며, 기존의 상당수 재미들이 결국 유료 컨텐츠에만 국환되게끔 바뀌었네요.

EX레이드 초대장 한 장 받으려고 소모되는 레이드 패스들의 그 소모성이나 도박성은 두말할 나위 없고요.


포켓몬고로 만난 사람들도 각자의 일상 덕에 레이드할 때 아니면 잘 만나지지도 않고...

기껏 사람 만나려면 또 유료 레이드에 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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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한 거나, 만난 사람들이 아까워 십사리 그만두지도 못하겠군요. _-_

1년을 되돌아볼 겸, 이제는 서서히 정리도 할 겸 자랑이나 해 볼까 싶네요.

참, 여러 가지 의미로 징글징글한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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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체육관 금뱃지는 그 사이 53개가 됐어요.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