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게임에서 이벤트를 연이어 많이 한다면 그 게임의 인기가 점점 식어간다는 증거입니다.

저의 경험상 충성스런 사용자를 이벤트로 내몰아서 더 빨리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이벤트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다가 보면 어느새 번아웃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최근 나이엔틱의 행보를 보면 그런 경향이 너무 드러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쏟아내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게임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제가 처음에 이 게임을 시작한 이유는 파밍을 통해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파밍은 파밍대로 하고 있습니다.

전설몬 래이드가 도입된 후 전설몬 습격한다고 돌아다니고

커뮤니티 데이에 뛰고 EX 래이드 받으러 래이드 골라서 뛰고

이벤트마다 이로치 잡는다고 뛰고 이제는 친구 추가로 거래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머리 속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게임을 즐기기 보다는 게임에 묶여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파밍만 하던지 아니면 경험치를 높인다던지 나만의 목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가지를 쳐야 할 것 같습니다.

ps 사실 제일 좋았던 시절은 처음 3성 나와서 괴력몬, 팬텀, 후딘 솔플한다고 일반 몬들을 잡아 강화하면서

솔플을 계속 실패하면서 레벨을 하나씩 올리던 때입니다. 결국 후딘까지 다 끝내고 전설몬까지 풀강하니 3성은 이제

아무런 즐거움을 주질 못합니다. 전설몬을 열심히 잡아서 강화할수록 재미는 점점 더 줄어드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