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스나이트 03서버 채팅창을 보면 Dz혈맹이 막피라며 억울하게 당한 유저들의 제보를 바란다는 몇몇 혈들의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혈은 스타크나 에이스, 영웅 등의 혈이며, 이들의 주장은 대체적으로 Dz가 막피이며, 작업장은 운영하고, 비도덕적인 사람이기에 힘을 모아 처단을 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점차 심해지는 언론플레이에 그간 대응하지 않았던 Dz혈은 어제(20)부터 본격 채팅창에 대응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어찌된 일인지 연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데스나이트 03서버 Dz혈맹에서 명왕이라는 캐릭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데스나이트03서버에서 게임을 즐기시는 유저라면, 채팅창에서 Dz 혈에 대한 비토를 많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응당, Dz혈이 나쁜사람이며, 배척의 대상이 될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진실이 그러할지는 의문입니다.

 

거대 연합과의 전면전에 부담을 느낀 저희 혈맹은 에이스 스타크 연합에 중재를 요청했고, Dz혈맹이 지금 1위 혈인 신세계혈을 공격한다면, Dz혈과의 싸움을 멈추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과연 채팅창에 적시한대로 Dz가 막장혈이라면, 과연 이러한 중재가 들어왔을까요.

 

현재 Dz혈은 스타크 혈맹라인(라니스터, 바라테온, 아린 등)과 에이스혈맹라인(BestAce, 에이스베스트, 에이스, 베스트에이스 등), 영웅혈, 바츠혈 등과 필드전을 벌이고 있으며, 1위인 신세계혈과 그 외 몇 혈과 함께 동맹을 맺고 이들 혈맹과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필드전을 벌이게 된 연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보스몹을 두고 있었던 ace혈맹과 다툼이 원인입니다. 이후 ace혈맹은 스타크 및 바츠혈 등과 동맹을 맺었고, 저희는 신세계혈과 동맹을 맺어 이때까지 계속적인 싸움을 펼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와중에 상대 혈은 끊임없이 채팅창을 통해 소위 말하는 지저분한언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저희는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무대응전략을 펼쳐왔지만, 뒤로는 동맹을 배신하면 화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앞으로는 계속해서 채팅창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행태에 환멸을 느껴 이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중재안으로 나온 조건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내용입니다. 물론 저들의 입장에서는 오랑캐를 오랑캐로 무찌른다는 이이제이(以夷制夷)라며 자화자찬할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알량한 힘을 바탕으로 정치질을 하는 야당의 행태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러한 말도 되지 않는 중재안을 내놨다는 것 자체가, 저희 혈을 위시한 게임의 유저들을 너무나 우습게 보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맹혈을 배신해야만 중재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누가 듣더라도 기가 차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신의(信義)입니다. 함께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실제 사회에서도 중요하겠지만, 게임이라고 단순히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게임을 편하게 하기 위해 저희에게 신의를 저버리라고 종용합니다. 치졸한 행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들의 조건을 그대로 따른다고 해도 그 결과는 눈에 뻔히 보입니다. 이때까지 이들이 해왔던 행태를 생각해본다면, 잠시 화해하는 척 분위기를 만들었다가 등에 칼을 꼽는배신자 혈로 낙인을 찍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때까지 이들이 저희 혈에게 씌워왔던 작업장 이미지나 막피 이미지와 함께한다면, 언론플레이를 통해 어렵지 않게 저희를 매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싸움을 멈추고, 저희와 연계해 1위혈인 신세계를 몰아내고, 이후 저희까지 언론플레이를 통해 몰아낸다면, 이들이 서버를 장악하게 된다는 것이며, 데스나이트03서버는 망한 서버, 저주서버의 멍에를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사실 저희 혈에 대한 언론공격은 서버 초창기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저희 혈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커뮤니티를 함께 즐기는 유저들이 모바일로 나온 리니지M을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혈입니다. 중대형 커뮤니티라 불릴 수 있는 딴지일보 사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시작하는 만큼, 많은 유저가 함께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딴지일보의 자유게시판은, 몇 년 전 SLRCLUB의 막장 운영행태에 반발하여 그곳의 자유게시판 유저들이 이전하며 생선된 곳으로, 여타 커뮤니티와는 달리 유저들의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고작 30대 중반에 불과하지만, 이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이나 저희 혈에서 상당히 어린축에 속하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딴지 자유게시판을 가면 자제분이 군에 입대했다거나, 손주를 봤다거나 하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찾을 법 합니다.

 

게임에 전문성을 갖지 않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며 짬짬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저희 혈은 상당수의 유저가 캐릭명에 ‘Dz’를 넣으며 통일성을 가진 아이디를 생성했습니다. 짬짬이 게임을 하더라도 소속감을 갖고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게임인 만큼, 저희 혈이 예상외로 눈에 많이 띄었고, 이로 인해 서버 내에서 기득권을 놓치게 된다는 위기감을 느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군주 중 한 랭커로부터 즉각 언론플레이가 들어왔습니다. 저희 혈이 중국작업장이라는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전체창에 꾸준히 띄우며 혈원들의 게임을 방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리니지라는 게임 특성상 게임 내 정치는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게임에서 기득권을 잡게 되면 그 이득 역시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알량한 이득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비도덕적,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몰고 가며, 이를 선동하는 행위는 절대 옳은 행위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롯이 게임을 즐기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이때까지 언론플레이에 대한 대응을 일체 하지 않았고, 각자만의 방식ㅇ로 리니지의 컨텐츠를 즐기며 게임을 해왔습니다.

 

저희 혈의 무대응으로 인해 이들의 허풍과 망상은 그들만의 뇌피셜에서 진실이 되어버렸고, 그 결과는 모두가 채팅창에서 볼 수 있는 지금의 답 없는 언론플레이가 되었습니다.

 

 

데스나이트03서버 유저분들에게 알립니다. 현재 저들은 서버를 정상화한다는 미명 하에 저희혈을 매도하고 몰아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희혈이 그 타겟이 되었지만, 저희 혈 다음에는 또 어떠한 혈이 그 대상이 될지 모릅니다. 이게 다 야당때문이라는 우스개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 저들입니다. 저들의 농간에 속으면 안됩니다. 이대로 게임이 흘러간다면, 스타크혈을 위시한 몇몇 혈들이 각종 보스몹을 독식하게 될 것이며, 저들을 제외한 무과금, 소과금 유저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컨텐츠는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즐기고자 하는 게임이 되레 스트레스를 주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저들의 행태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싸우려 합니다. 어짜피 즐기자고 하는 게임, 계란으로 바위를 치더라도 즐겁게 후려치겠습니다. 무과금과 중소과금이 대부분이며, 실제 게임하는 시간은 상대에 비해 턱도 없지만, 이대로 굴복하고 사냥터에 찌그러져 자동사냥만 돌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럴려고 게임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욱 힘을 내서 온몸으로 부딪히겠습니다.

 

진실을 알리려 했지만, 푸념만 늘어놓는 글이 된 것같아, 이 글을 읽으신 유저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이 글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