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에서 몇 km떨어진 군 야영지. . .


수많은 인형들과 자원, 차량, 군용기기들이 즐비한 이곳은. . 그리폰 임시 총지휘관이 머무는 임시 기지다.



철혈의 우산 바이러스는 보기 좋게 성공하여 PMC고용과 인권단체이 나대는 걸 묵살하던 카터준장이 봐주던 것들은 크루거 사장에게 불법민수인형유통죄라는 죄목에 체포되었다.

더불어 준장의 진급과 정규군의 홍보때문에 출전한 정규군 소대는 알수 없는 이유로 전장에서 모조리 정지된채 방치 되었다.



고작 부임 2년하고도 조금 지난 그사이 벌어진 일이다.



". . . 젠장"
지휘관은 짧게 탄식했다. 겨우 도시 수호경비정도의 일인줄 알았겄만, 일이 커졌다. 사태는 심각해졌고, 자신이 수습해야 하는 일은 더 커졌다.

AR-15, M4A1의 실종, RO635와 M4SopMode II까지 흔적만 있을뿐 찾을수 없었다.

게다가 M16의 배신까지. . .



추억의 연민인지, 혹은 스트레스의 한계인지 그는 지쳐가다가 안마시던 술을 마셨다.



그러나 지휘관은 목넘김에 만족한듯이, 자신이 들었던 술병을 바닥에 내리쳐 깨버렸다.
주황과 갈색빛의 잭 다니엘의 병. 그곳엔 '우리형 선물'
'지휘관 죽을래?'라고 적힌 메모가 술에 젖어가고 있었다.

화풀이. . .

하루하루, 구출된 인형들의 코어를 돌려받고 민간인으로 만들어, 강화나 제대증폭 명령과 전역명령, 자원관리, 아이들 정신상담, 임시 숙소며, 짐, 차량, 헬기점검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간다.


일이 어디서 잘못 됬는지 되짚는 것부터, 인형탓까지 가다가 결국 자기 자신 탓이 되버리지만, 그에게 분노를 없앨 무언가가 필요한건 언제나 사실이였다.

첫 시작은 안마시던 술이였으나, 잭다니엘을 고른건 애초에 이렇게 해버릴 생각이였던 것이다.




그에겐 자신이 희생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AR소대는 더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 . . 그래 난 총 지휘관이야. 나에게 권한이 있어'
지휘관은 분풀이에서 약간 진정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번뜩이곤,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았다.




'그래. PMC라고 해도, 단순 최소단위 보병만운용하는건 비정상이지'
지휘관이 찾아 낸건 도시외곽에서 대기 중인 그리폰의 화력 지원 제대였다.


'. . . 그리고 난 참전용사야. 경력자가 왜 무서운지 보여주마 철혈. .'
지휘관은 컴퓨터에서 몇가지 사항을 조작하더니 이내 완료했다.





'너흴 싸그리 잡아 주마.'














이번 업데이트 예고를 보고 생각난 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