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스텐 mk.2 기관단총.

 

땅바닥에 대충 떨궈두면 온갓 난리를 친다는 그 총.

비빗쟈 다메거리면서 청각 테러를 일삼았던 그 총.

총소리도 나름대로 요란했다는 그 총.

 

 

스탠 기관단총은 1차 세계대전이후 만들어진 총입니다.

그 당시 영국은 참호전에서 독일군이나 다른 애들한테 꽤나 당하고도 기관단총의 중요성을 못봤다고하네요.

(높으신분들이 다 그렇죠 뭐... 직접 현장에 나갈 생각은 안하고 책상머리에서 주먹질하시는분들이니...)

 


아마도 사거리가 짫고 화력이 별로라는 부분에서 그런 판단을 한거같더군요. 아무튼 그래도 챙겨는 두자는 생각으로 미국에서 톰슨 기관단총을 꽤나 수입했다고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쯤에 벌어졌다고합니다.


미국에서 수입한 기관단총이 제대로 오기도전에 1940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영국군은 독일군의 기갑장비들과 수없이 몰아치는 병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영국군은 독일군의 신형 기관단총인 mp40에 상당히 호되게 당했고. 결국에는 뒹케르크 해변까지 도망친 영국군은 그야말로 쪽배같은걸타고 빤스런을 시도했으며 어찌저찌 도망가는데 성공하긴했다만...

 

그 이후 프랑스는 항복선언을하게됬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나름 기적적으로 탈출한 영국의 원정군들이였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몸만 급하게 빠저나온지라 무기들은 죄다 내팽개첬다는겁니다. 미국에서 사들인 톰누님을 더불어서 수많은 개인화기들과 무기들까지 전부. 


이거이거 톰슨 혐오가 너무 넘처나는군요. 도 넘은 톰슨혐오 이제는 멈출때가...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무튼 전투에는 졌지... 무기는 거의 대부분 소실됬지... 

병력은 있다고한들 무기는 없었던 영국군은 이전에 있었던 전투에서 얻은 교훈으로 기관단총과 더불어 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합니다.

 



(무기의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

 

교훈은 얻었다만 시간과 자원은 없지. 무기는 필요하지, 그래서 그런건지 급한데로 주위에있는 쇠파이프와 나무들 그리고 용수철을 대충 쪼물딱거린다음 만든 총이 있었는데요.

 

그게바로 스텐 기관단총이였다고합니다.




스텐 mk.1의 모습.

 

 

이당시에는 그나마 그래도 총기같이 생긴 총이였습니다. 개머리판에 손잡이에 나무로된 몸통까지있는 괜찮은 총이였서요.

 

근데 문제는 이것마저도 윗대가리들은 마음에 안들었던건지 비용이 너무 많이든다고 칭얼거렸다고합니다. 총기에 투자할돈을 몰래 빼다가 자기들 호주머니를 채우기라고한걸까요.

 

아무튼 어쩌겠습니까 윗대가리분들이 까라면 까야죠. 

 

윗분들의 명령에따라 나무로된 몸통마저도 때버리고 좀더 단순히 더 단순히 만들기 시작한 공돌이들은 이번에는 진짜로 쇠파이프에 손을 뻣었는데 그게바로 여러분이 아는 비빗쟈 다메입니다.

 



스텐 mk.2





스텐 mk.3



뭐가 자꾸 빠저가는데 이쯤되면 전시 와중에 생산성은 핑계요, 진짜 누가 총기에 투자할돈을 가저다가 자기 과자 사먹는데 쓴게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합니다.

 

아무튼 그래도 경량화하고 더불어 단순화까지 잘된 이 스텐은 나중에는 원가가 한국돈으로 20만원 안밖정도밖에 안됬다고하는군요. 

 

나중에는 미국이 이걸보고 "야 우리는 왜 저런 싼거 못만드냐?" 이러면서 공돌이들을 갈궈서 뭔 총을 하나 만들었다는게 그게바로 구리스건이라고합니다.

 

암튼 이건 상관없으니 넘어가고...

 




참고로 이 총은 정석적인 사격자세가 저렇게 딱 총의 앞부분을 잡고 쏘는거였다고합니다. 그런데 총에서 가장 잘 뜨거워지는 부분이 이 앞부분이였던지라 짬찌들이 아닌이상 다들 탄창부분을 잡았다고합니다.





군인들이 잡던대로 총을 잡은 모습.

 

여담으로 총쏠때 보면 총기 앞을 잡고쏘던데 전술인형이여서 그런지 손이 좀 뜨거워지고 화상까지 간다고한들 대충 갈아끼우면 되서 그런거같네요.




(스탠총을 쏘는모습. 여기에서는 탄창을 잡고 쏜다.)

 

꽤나 요란하기도하네요.

 

 

***

 



여담으로 스텐 기관단총에 대해 퍼진 소문들중 하나가 이게 고장이 잘나며 오발의 가능성이 높아서 수송기안에있는 군인들은 스텐총을 절대로 떨어트리지않을려고했다는겁니다.

떨어트렸다가는 수송기안이 빨간 페인트로 예쁘게 칠해지는건 물론이요 저승에서까지 관심병사가되버리니까요.

 


그런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거같기도합니다. 

 

에초에 이 총은 고장이 나면 안되는총이에요. 

 

구조가 단순한 총기들은 왠만한 환경은 다씹고 작동하는데다가 수송기안에서는 규정상으로나 기본적으로나 왠만해서는 장전을 하지 않았거든요.

 

거기에다가 오발의 가능성은 스텐만이 가지고있는 문제가 아니였으며 그당시 왠만한 오픈볼트식 기관단총들이 가지고있던 문제점이였습니다.

 

그리고 에초에 그렇게 결함이 많고 아군들 팀킬할 가능성이 많은 무기였다면 일찌감치 총들 죄다 수거해서 좀 고첬을겁니다.

 

아마 사고가 있었다면 그건 그 병사의 총이 그냥 글러먹은거거나 아님 병사의 불찰이였을겁니다.

 

이 총은 전쟁하는동안 꿋꿋히 버텨왔다는점만으로도 나름대로 칭찬받을만한거죠.

군인들의 존버도 뭐... 좀 있긴 했겠다만...


여담으로 6.25전쟁때도 쪼금 쓰였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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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빗쟈 다메!



게임만 하지 마시고 가끔은 실제 총에 대해서도 아는게 좋을거같아서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다음에는 라이플중에서 하나로 준비해볼까 하네요.



그런데... 이런거 여기에 올려도 될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