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론 그렇지 ㅇㅇ 발견즉시 막아야해...
그런데 이게 윤리적으로 볼때는 어쩌지?

그니까 하... 판단들해봐
내친구가 종교에 빠졌음 이단인가 그럴꺼야 이단이라네
근데 얘가 진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종교에 올인한거지
진짜 뭐 연락할때마다 교회교회교회...

그렇게 몇십년을 바쳤는데 요즘 회의감이 들어서 그만 다닌다고
하는데 이게 알고보니까 부모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게 됐다
그러더라 어릴적부터 제일 1순위는 교회라
예배가 있으면 무조껀 가야해서 일도 뭐 그냥 알바도아닌
그런 일들만 해오고 자기삶이란걸 살고싶었지만 어머니 등쌀에
못이겨 다니다보니 이젠 자기도 믿겨지더래 그런데
그렇게 다니다가 자기 자신을 보는데

아무것도 없지 직장 여자 친구 돈 추억하나 없다는거야...
그런데 종교에서 배우는게 결국 이땅은 허무하고 헛되다
천국을 위해 살라 뭐 이런식이라 카데 그래서 애가 완전
허무주의에 빠져있더라고 그래서 이제와서 세상을 열심히
살 수 있겠느냐... 죽고싶은데 그놈의 지옥이란게 혹시 있을까봐

그래서 지금 울면서 술을 먹는데 나랑 먹는 술이 처음인듯

아무튼 나한테 너라면 살 수 있겠냐? 이렇게 묻는데
내가 대답을 못하겠음... 뭔가 살자라고 해주고 싶어도

앞으로 어떻게 살지 뻔히 아는데 집도 쥐뿔없고 홀애미 모셔야돼
근데 벌어도 교회에 반은 들어갈껄? 아무튼

사는게 내가봐도 죽는거보다 힘든 사람이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돼? 그래도 살라고 해야돼? 난 그게 입이 안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