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라고 말하는 행동은 강자에게 빌붙는다고 성립된게 아니야.

국가의 이익이나 민족의 이익에 심대한 피해를 입힌 후에 개인이 이득을 취한 상황에서 성립이 되는거지. 적극적인 행동을 한 그 행위를 통해서 반민족 행위라는 판단을 내린것이지.

당시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강자인 일제에 좋든 싫든 협력을 했어. 그게 살아남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지.
근데 그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서 택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보신을 위해서 그런 방법을 선택하고 우리 민족을 수탈하는데 앞장 선 인물을 친일파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일제한테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했으면 친일파라고 생각해? 일제시대에 일본의 정책에 동의하고 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는것이 친일파라고 생각해? 일제 관사에서 허드렛일을 하면 친일파가 되는걸까?
그 사람들이 뚜렷하게 한민족 탄압을 위해 한 일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그 시대에 평범한 민중일 뿐이야.

친일파가 비교가 되는 것은,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독립 운동을 위해 몸을 바친 의사들이 아니라, 그 시대에 흔히 볼 수 있는 민중의 삶보다 더 나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욕을 먹는거지.

거기에 추가하여 이런 생각도 해봄직한데, 조선시대에서 지배층은 그 나라의 지배층으로서 그만한 책임을 가지게 되. 노비나 서민이야, 사회가 혼란되면 그 시대에서 출세할 기회를 얻으니까, 굳이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사회보다는 바뀌는게 나을 수 있어. 평생 조선에서 노비로 있는 것 보다, 일제가 와서 신분해방의 기회를 가지는게 나을 수 있는거지.
그런 행동마저 비난하는 것은 분명 미묘할 수도 있지.

실제로 이런 원칙을 고려해서 친일파 사전이 만들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