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먹고 살기든

 놀기든 다 한국이 좋은데

 뭐 내가 가본 외국이래봐야

 대학때 호주 워홀 6개월

 방콕 두번 마카티 한번

 그게 전부긴한데


 호주야 사과 농장에서 허리 뿌아지느라 허허벌판 말곤 별로 본것도 없어서

 모르것고... 대신 거기서 잠깐 만났던 독일 아가씨는 가끔 생각난다

 거기 농장에 진짜 다인종이었는데.. 밤이면 캠프 파이어 켜놓고

 둘러 앉아서 맥주 마시고 기타치고 노래하고

 아프리카 어디더라. 바느와투? 바투와느? 아들 학비 번다고 와서 일하던

 반백의 흑인 아재도 있었고


 태국 필리핀.. 뭐 질퍽하게 놀긴 좋은데 한국에서도 그만큼 놀 수 있다는게

 문제고


 외국 가서 살아야겠다.. 외국은 뭐가 다르겠지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데

 다들 외국에 대한 동경들이 좀 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