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무장공부'라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안티크라이스트 해비메탈 그룹사운드 활동함

당시 VHS비디오로 본 우드스탁 메탈리카의 크리핑 데스에 과몰입

32화음 벨소리가 이미 대중화 된 시점, 메탈리카의 32화음 벨소리를 구할 방법조차 없는 한국문화수준을 환멸

마스터 오브 퍼펫츠와 크리핑 데스를 커버곡으로 삼았지만

십팔세 인문계고 문과 기타리스트 스펙으론 불가능에 수렴


가까스로 찾은 타협점 엔터 센드맨 역시 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급 뽕삘 전락

결국 학원 선생이 추천해준 신중현의 미인,마그마의 해야를 완벽에 가깝게 커버하고

나머지 레퍼토리는 크라잉넛의 음률파괴 펑크록으로 채움


고2 대동제 피날레 무대 장식

수능 앞둔 고3 선배들 앞에서 열중쉬어 자세로 인중 가격당함

그리고 고3 선배들의 밴드 연습실에 출입허가 받음


선배들 따라 열심히 다녔지만 그들의 졸업과 동시에 유야무야

사복입고 연습실에 놀러온 선배들 보고 상당한 괴리를 느낌

타오르던 락스피릿이 고3 선배들의 졸업과 동시에 사그러듬

영화 바람을 보면 이 감정이 되살아남


맥주 반캔먹고 취기가 오르니 추억이 막 떠오른다

자야겠다


암튼 내 인생 최고의 밴드는 메탈리카

그리고 인류 역사상 최고의 명곡은 마그마의 해야

조하문의 카랑카랑 찢어지듯 맑은 목소리는 무형문화재급이다

반박시 락알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