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토리얼만 하고 게임을 지운다?



퍼즐앤드래곤, 참 독특한 게임입니다. 저기 보세요. 오늘도 김모 기자는 설치하자마자 튜토리얼만 끝내고 한숨 한 번 쉬어 준 뒤 게임을 삭제하고 있네요. 이런 현상은 게임을 잘 아는 유저일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게임이 재미 없어서냐고요? 에이, 그럴리가요. 튜토리얼 완료 시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레어 가챠 1회 이용권 때문이에요. 이 한번의 레어 가챠에서 어떤 몬스터를 뽑느냐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아무데서나 얻을 수 있는 흔한 몬스터를 받을 수도 있지만, 캐시를 써야만 얻을 수 있는 강력하고 희귀한 몬스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레어 가챠의 복불복, 이게 바로 튜토리얼 반복 작업 일명 리셋마라톤을 하게 되는 원인이랍니다.


튜토리얼을 끝내고 바로 주는 레어 에그라서 게임을 잘 모르는 초보 유저라면 뭐가 나오더라도 묵묵히 게임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레어 에그의 가치를 알게되고, 급기야 랭크(레벨) 10~20이 넘어가는 유저들도 결국 게임을 삭제 후 리셋 마라톤의 톱니바퀴에 입성하고 말죠. 


 


■ 레어 에그, 잘만 뽑으면 퍼즐앤드래곤이 더욱 즐거워진다!


 

레어 에그는 마법석 5개를 사용해 구할 수 있는데, 마법석은 캐쉬로 한 개당 0.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레어 에그는 약 5,0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계산이 나오죠. 즉, 퍼즐 앤 드래곤을 접하는 모든 유저들은 5,000원의 캐쉬 아이템을 쥐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레어 에그로 나오는 몬스터는 휘귀도 레벨 3성부터 시작합니다. 초반 던전에서 구할 수 있는 몬스터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말씀. 게다가 드문 확률로 휘귀도 5성이나 6성의 몬스터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5성과 6성 몬스터들 중에서는 캐시로만 나오는 극히 희귀한 몬스터들도 있죠. 



해외에서도 이런 리셋 마라톤을 위해 따로 신 점수(God score)라는 표를 통해 몬스터의 성능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리셋 마라톤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 갓 스코어 도표입니다. 참고하면 무척 유용합니다. ]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유저들이 본격적인 게임 진행을 잠시 미뤄둔 채 튜토리얼과 땀냄새나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걸 아셔야 합니다. 어떤 몬스터가 좋은지 모른다면, 작업(?) 시간 대비 분명 손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말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완전 소중한 몬스터 일람! 이미 진득하게 게임을 즐겼던 선배 유저들이 인정한 특급 몬스터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요?







 


 

 아마테라스(★★★★★) - 퍼즐앤드래곤에 OP(Over Power)가 있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어느 게임에서든 힐러는 소중한 존재인데, 아마테라스는 퍼즐앤드래곤에서 그야말로 힐러의 끝판왕격인 몬스터입니다. 공격과 회복도 쓸만하고 스킬과 리더스킬까지 모두 막강한 힐링 능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아마테라스를 리더로 세우면 퍼즐을 하나라도 맞출 때마다 체력이 자동으로 회복되는 자애로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액티브 스킬 '완치의 빛'은 너덜너덜한 HP도 단숨에 가득 채워주는 강력한 회복 스킬입니다. 게임 초반부터 후반부터 효율이 최고 수준이니, 아마테라스가 나왔다면 바로 리셋마라톤을 멈추고 흥겨운 파티 준비부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리더로 아마테라스를 선정해놓을 경우 그야말로 매 시간마다 몰려드는 친구 초대 메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효율 최고의 몬스터라는 뜻이죠. 

 

 



오로치(★★★★★) - 사실 오로치가 왜 S급인지 초반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격과 회복은 쓸만한 것 같은데 초반에는 딱히 이렇다할만한 장점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오로치가 왜 S급 몬스터인지 깨닫게 됩니다. 

오로치의 리더 스킬은 보통 오거들이 갖고 있는 '근성' 스킬보다 훨씬 좋은 '초근성'입니다. 오로치는 파티의 체력이 50% 이상일 경우 한방에 전멸할 수 있는 피해가 들어와도 HP 1로 살아남습니다. 즉 전멸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체력 1로 살아남게 해준다는 뜻이죠. 


오로치는 적절한 회복만 뒷받침해주면 그 어떤 강력한 몬스터의 공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든든한 방패가 됩니다. 특히 중반을 넘어가면 한방에 파티의 체력을 50% 이상 날려버리는 강력한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몬스터들 사이에서도 오로치는 유유자적 던전을 공략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몬스터입니다.  


특히 퍼즐앤드래곤이 먼저 출시되었던 일본에서는 오로치와 회복류 스킬을 가진 몬스터를 조합하여 절대 쓰러지지 않는 파티, 일명 좀비 파티가 크게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퍼즐을 아무리 잘해도 회복 구슬이 있어야만 전멸을 피하는 일반 조합에 비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대다수의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도 인기있는 조합입니다.


단, 오로치의 진정한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하는 순간은 중반 이후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시바(★★★★★) - 파괴신이란 닉네임답게 기본적인 캐릭터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한 턴간 적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드는 '제 3의 눈' 스킬로 까다로운 적들도 단숨에 제압이 가능합니다. 시바가 없으면 까다로운 던전도 있으니만큼 헬퍼로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몬스터랍니다.


요일 던전이나 일부 이벤트 던전에서는 진화 합성 및 강화 합성을 위해 사용하는 희귀한 소재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몬스터들은 체력이 낮은 대신에 방어력이 극도로 높아서 공격력이 얼마건 간에 1의 피해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번 퍼즐 10단 콤보를 날려줄 수 있는 실력자라 해도 이런 희귀 몬스터를 쓰러트리는건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나 시바의 스킬을 사용하면 이런 몬스터들이 종잇장으로 변하니 굉장히 쉽게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시바는 불속성 몬스터 공격력과 HP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리더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불속성 몬스터 중심의 파티를 구성할 경우 시바의 공격력은 제대로 불을 뿜게 되니 꼭 활용해 주세요. 



 


오딘(★★★★★) - 퍼즐앤드래곤을 오랫동안 즐겨 온 유저들이라면 왜 이 몬스터가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는지에 의문을 품으셨을 겁니다. 부담스런 게이 룩으로 외모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게임 내 최고의 몬스터라 불리는 데 손색이 없는 북유럽 클럽의 제왕 오딘입니다.


일단 휘귀하기도 하고,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성능. 거기에 액티브건 리더 스킬이건 하나같이 강력합니다. 리더 스킬 '지킴의 옷'은 HP가 최고치일 때 받는 데미지를 엄청나게 줄여주어 초반 딜 교환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액티브 스킬 '궁니르'는 적 한기에게 자신의 공격력 20배 수치의 데미지를 한 번에 주어 왠만한 보스급 몬스터라도 일격에 누더기로 만들어 버리죠.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 클래스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


단, 오딘은 한때 이벤트 시즌에만 튜토리얼 레어 에그로 구할 수 있었고 현재는 튜토리얼 클리어 특전으로 획득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언제 다시 이벤트가 생길지 모르나, 이러한 괴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헬퍼 목록에 떴다면, 도시락 싸들고 따라다니면서 친구해 달라고 부탁하세요.

 

 

 

 

비신오딘(★★★★★★) - 녹오딘보다는 방어적인 성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은 비신오딘이지만 스탯 총합은 오히려 앞서며, 공격성 만큼은 녹오딘 못지 않습니다.

 

특히 비신오딘의 리더스킬인 '룬 오브 페이트'는 파티내 신 속성 몬스터들의 데미지를 2.5배 끌어올려주는 아주 강력한 패시브입니다. 타 속성에 비해 평균적인 능력이 강력한 신 속성이기에 비신오딘이 리더로 설 경우 공격력의 극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쓸만한 신 속성 몬스터들이 대체로 매우 휘귀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신 속성 몬스터들은 코스트가 높기에 비신오딘의 효율을 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일단 레벨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상위권 유저들이 선택할 만한 몬스터로, 꾸준함이 장기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당부드릴 것은 비신오딘 역시 오딘과 마찬가지로 현재 튜토리얼 마라톤으로는 구할 수 없으니 유념 바랍니다. 성능만 기억해 주세요!

 



 

하데스(★★★★★) - 적 몬스터 피가 십만이든 백만이든 일단 15%는 깎고 보는 사기적인 스킬 보유자, 하데스입니다. 즉, 오로치와 마찬가지로 게임 후반부부터 진가를 발휘하는 몬스터죠. 하데스는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 더욱 특화되어 있는 몬스터이긴 하지만요. 체력을 퍼센트로 깎아버리기 때문에 체력이 굉장히 높은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유용합니다.


또한, 저승의 신답게 같은 암흑 속성 몬스터에게는 데미지를 절반만 받습니다. 일단 스킬 자체가 공수에 매우 안정적이고, 기본 스탯도 괜찮은 편이라 실용성이 높은 몬스터입니다. 아, 하데스는 진화하면 깎는 데미지가 30%로 증가하니 꼭 기억해주세요.


 

 

로키(★★★★★) - 암흑 속성 파티의 꽃. 로키입니다. 공격력과 체력을 궁극까지 끌어올려주는 강력한 리더스킬을 보유하고 있죠. 퍼즐앤드래곤은 암흑 속성 파티를 꾸리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타 속성 신들에 비해 더욱 높은 가치를 보입니다.


액티브 스킬인 '다크 인핸스'는 한 턴간 암흑 속성 데미지를 1.5배까지 끌어올려주니 콤보 찬스가 났다면 바로 사용해 진정한 어둠의 공포를 선보주는 걸 추천합니다.

 

 

 

                  

 

토르(★★★★★) - 기본적인 스킬 효과는 로키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속성이 빛이기에 빛과 관련한 파티에서 광휘를 뿜어내는 몬스터죠.

 

로키와 마찬가지로 빛 속성 파티를 꾸린다면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물론 현재 퍼즐앤드래곤의 추세를 보면, 빛보다는 암흑 속성 파티가 많아 로키에 비해서 과소평가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빛 속성이 암흑 속성에 비해 방어적인 부분에서 강점인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구성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에게는 오히려 이득일 수 있습니다.

 

그 외 운영적인 부분은 로키와 동일합니다. 일단 나오면 지우지 마세요. 좋은 겁니다!

 

 

 

 

넵튠(★★★★★) - 유니콘 해마라는 다소 적응 안되는 디자인의 넵튠이지만, 그 성능만큼은 확실합니다. 리더 스킬인 '얼음의 방벽'은 같은 물 속성 몬스터로부터 받는 데미지를 반으로 줄여주기에 후반 스페셜 던전 클리어도 넵튠과 함께라면 어렵지 않아요.


게다가 진화한 넵튠이 99레벨이 되면, 액티브 스킬 '맹독안개'의 데미지는 모든 방어력을 무시하고 턴 당 9,900이 들어갑니다. 더 말이 필요한가요?


 


 

츠쿠요미(★★★★★) - 몬스터 자체의 능력도 쓸만하지만 리더스킬때문에 A급으로 평가받는 요미!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암흑 속성이며, 요미의 스킬 '체인지 더 월드'는 10초간 시간을 멈추고 퍼즐을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있는 멋진 스킬입니다. 


일부 몬스터들 중에서 다른 구슬들을 어둠 구슬로 바꿔주는 스킬을 갖고 있는 몬스터들이 있는데, 요미가 있을 경우 이런 스킬과 연계하여 단 한번에 막강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연쇄 콤보가 가능하죠. 퍼즐 실력에 자신있는 유저일수록 가치가 더욱 커지는 몬스터이므로 고수급의 유저에게 추천! 

 
 


 

이든&이두나(★★★★★) - 하나만 있어도 예쁠 텐데 둘이라 더 만족스런 이든&이두나입니다. 이 몬스터는 혼자 있을 시엔 그리 큰 효율을 보기 어렵지만, 같은 이든&이두나 혹은 운디네와 함께할 경우강력한 인핸즈 스킬의 위력을 맛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다만, 높은 코스트로 인해 초반에 뽑아 놔도 어느 정도 레벨이 차기 전까진 사용하지 못한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물 속성 파티를 구성한다면, 여러 연구를 통해 자신 만의 빌드를 구현해 놀라운 성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타 몬스터들을 압도하는 저 비주얼, 아주 훌륭하지 않나요?

 

 

 

 

프로이(★★★★★) - 시바의 단짝친구 프로이입니다. 양쪽 다 불 속성 데미지 증가 버프가 있어 시바와 스킬 연동 시 타의 모범이 되는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죠.

 

단, 프로이는 불속성 파티 몬스터로 집중 편성해야 그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이 말은 곧 완벽한 회복 능력을 보유한 헬퍼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만약 시바와 함께 파티를 편성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마테라스를 헬퍼로 데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