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아이리스 서버 라앤 별이를 찾기위해 글을 남겨봅니다

별이가 볼지도 모르니 편지를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별아, 안녕? 오랜만이구나. 너도 이제 곧 성숙한 어른이 되어 아줌마가 되고 결혼도 했겠구나

우리 그땐 너무 철이없었어 그치?

나는 고등학생 너는 중학생이였으니까말이야

그래도 우리 프론테라6시 앞마당에서 처음 노가리 까다가 만나서, 같이 페이욘 던전 사냥도 가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결혼이라는 시스템이 나와서 우리는 서로를 믿고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결혼도 해서 엠피도 주고받았지 ㅎㅎ

나는 사냥보다 너랑 노가리 깔때가 제일 재미있었어 ㅎㅎ 

처음으로 피라미드가서 소잡으러 갔는데 갑자기 젠된 소가 너를 죽이는 바람에 나는 그날 죄책감에 시달린적도 있었지

그런데 별아, 마지막을 그렇게 헤어져야 했을까 싶어

내가 어렵게 모은 돈으로 +4 마제스틱 고우트 (당시 현금 12만원)을 끼고 나타나자, 너도 한번 껴보겠다고 하여

나는 믿고 건네주었는데

그걸 받더니 바로 리스해버리는너..

생각해보니 프리스트는 마제를 착용도 못하는데 말이지

나는 네가 튕긴 줄 알고 그 자리에서 방제 "별아 들어오면 채팅남겨" 라고 만들어놓고 하루종일 널 기다렸지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 이틀이 지나도 오지 않았지.

그때당시 나는 충격으로 학교 성적도 떨어졌단다

아무튼 이번 프로모션으로 많은 과거 유저들이 복귀하는 가운데, 네가 있을까 싶어 글을 남겨본다

혹시나 보게 된다면 과거의 먹튀는 묻지 않을게 안부나 물으며 살자꾸나 ㅎㅎ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