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공략 시리즈 1탄>


라그 제로는 불친절한 게임입니다. 그것도 매우매우 불친절하죠.


하지만 이 불친절한 상황과는 반대로 유저들은 참 친절합니다.


앞서 진행했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유저들간의 PVP 전투 이벤트였는데요.


복귀 유저 입장에선 "그들만의 리그"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하던가 말던가)


지금 공략왕 이벤트는 많은 유저가 참여할 수 있고 지식이 많은 유저들이 정보를 나눠주고 공유하면서


게임 내 선순환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획하신 분께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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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글쓴이의 프로필입니다.


- 전승캐릭없음(비전승 2차 직업)


- 라그제로 경험 2달째


- 비전승 2차 직업 캐릭 상인,도둑,검사,닌자,마법사,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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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벤에 답글을 달아주시는 다른 유저분들보다 프로가 아니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7년전에 접했던 라그를 다시 두달째 플레이 해보면서 인게임과 인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좋은 기회가 생겨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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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7년전의 라그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도대체 라그 제로와 라그의 차이점이 뭐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라그 제로 묘르닐 서버를 선택한 이유도 이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과거 추억의 라그와 가까운건 라그 제로다"


단순하죠.


그럼 라그 제로는 과거의 라그와 얼마나 가깝고 비슷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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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구글링을 해보면 17년과 18년도의 자료들이 검색됩니다. 이후 자료는 찾기 어렵죠.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1. 무엇이 다른가?



(1) 아이템옵션


공식 홈페이지 - 새소식 - 개발자노트 - '드랍'을 검색하시면 몬스터에 따른 드랍 아이템 목록이 나옵니다.




해당 무기와 방어구에는 랜덤 옵션이 붙어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너무나 생소했어요.


"무슨 디아블로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문제는 "뭐가 좋고 뭐가 팔리는거지?"


초보자 입장에선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분명 유저들간에 거래되는 장비가 있지만 그 옵션을 알아보는 눈은


뉴비에게는 없기 때문에 버리지도 못하고 창고에 쌓이게 됩니다.


 (저도 아직까지 상인 캐릭 카트에 버리지 못한 장비가 잔뜩 있습니다)




(2) 3차 전승이 없다


2017년에는 60레벨 제한으로 1차 전직까지만 육성이 가능했다.

2018년 1월 경에 만렙 제한이 99로 확장되고 2차 전직군이 추가되었다.

3차 직업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3) 메모리얼 던전


공식 홈페이지 - 새소식 - 업데이트 - '던전'을 검색하시면 해당 던전의 내용 목록이 나옵니다.


본래 메모리얼 던전의 컨셉은 이러합니다.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이 아닌 이계(다른차원)나


7~8년전 과거 우리가 기억하는 사라, 사크라이, 발두르 등 서버명을 딴 영웅들의 기억을 따라가는 던전.


하지만, 이런 복잡한 내용은 우리가 알 필요가 없구요.


"메모리얼 던전은 파티사냥 활성화" 라는 컨셉만 기억하시면 단순합니다.


하지만, 저도 경험해본적 없는 몬스터 암다라이스(고성 메모리얼 던전), 페이스트 웜 퀸(메모리얼 던전)


고레벨의 고난이도 던전을 제외하고는 "메모리얼 던전은 파티사냥 활성화" 라는 컨셉은 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팁 게시판이나 "라그 메모리얼 던전"을 검색하시면 쉽게 영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메모리얼 던전은 "장비 좋은 고레벨 유저가 혼자 미스릴 원석을 빠르게 캐는 장소"로 그 의미가 퇴색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메모리얼 던전은 장비를 갖춰서 미스를 원석을 꾸준히 구하는 장소이다.


미스릴은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에르늄이나 오리데오콘의 상위 개념 아이템으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관련링크 :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5279&l=853



(4) 아이템 드랍율


공식 홈페이지 - 게임정보 - 게임소개 - 특별시스템 목록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라그 제로는 해당 몬스터의 레벨을 게임 내 "네비게이션"이라는 정보 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캐릭터 상태창을 보듯이 게임 내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몬스터의 레벨에 따라 아이템이 덜 나오고 잘 나오는 일종의 드랍율 패널티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80레벨의 궁수가 30레벨의 몬스터를 잡아 노가다를 하면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5) 정수시스템


이 글의 핵심이 되겠네요.


"라그 제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차이점이 뭔가?" 라고 누가 묻는다면 복귀 유저인 저로서는


"정수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복귀 유저를 당황하게 만드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하이 프리스트와 챔피언을 육성하고 있고 라그 제로에서는 하이엔드(최고의)장비인 장수모를 갖추고 있는


길드원이 말하더군요. 자기는 아직도 정수를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고....


그 길드원이 모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판매하는 사람에게 구입하면 그만이고 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직접 제작하는데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불친절 합니다.




덧셈, 뺄셈을 알고 뒤이어 나눗셈을 배우듯이 정수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갖춰져야 합니다.


정수시스템은 한마디로 내 직업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을 뜻합니다.


의사는 의사 가운을 입고 간호사는 간호복을 입듯이 내가 선택한 직업에 맞는 옷 = 정수 입니다.


하지만, 이 정수는 관련 내용이 복잡하고 정수 전에 앞서 언급한 "메모리얼 던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관련 링크 : http://roz.gnjoy.com/news/update/View.asp?seq=13&curpage=1


(해당 링크를 읽어 보면 욕이 나옵니다. 참 더럽게 복잡합니다. 다시 한번 상기해보죠. 라그 제로는 불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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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나의 아이템을 사례로 정수를 이해해보죠.


아래 원정대의 갑옷이라는 아이템은 개미지옥 1층이라는 메모리얼 던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저 아이템을 얻는게 아닙니다. "재료 획득처"라는걸 기억하세요.


개미지옥 1층 - 재료 획득처


지하수로 - 토벌단의 갑옷 획득처


각각의 재료들을 구하는 장소들이 다릅니다. 그리고 재료를 구해서 또 제련을 해야 합니다.


제련 역시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프론테라의 "홀그렌"에게 가면 제련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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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던전 장비 인챈트

 

위치

 

- 인챈트 협회 직원(토벌단 장비) : 프론테라 9시 맵 지하수로 근처 (prt_fild05 251 193)

- 메모리얼 장인의 공방(원정대/파병대/정복자 장비) : 프론테라 9시방향에 위치한 건물 내부 (prontera 50 227)

 → 인챈트 협회 직원 1차 직군 담당, 인챈트 협회 직원 2차 직군 담당, 인챈트 협회 직원 닌자 담당

 

- ‘메모리얼 던전 갑옷 장비’에는 9제련 후 마지막 슬롯에 인챈트 시도 시, 랜덤한 직업군의 인챈트가 부여됩니다.


제련도가 9 이상인 갑옷 장비의 마지막 슬롯에 직업군 정수가 인챈트됩니다


 ※ 각 직군에 맞는 인챈트 협회 직원 이용 시 일정한 확률로 직업군 정수 인챈트가 가능합니다.



토벌단의 갑옷[1]

희미하게 빛나는 결정체(50)

+ 홍련의 젤로스톤(2)

원정대의 갑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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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를 따라 나의 직업에 맞는 정수를 찾아 볼땐 "내가 자주 사용하는 스킬"을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게임을 이제 접한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어떤 스킬을 자주 쓰게 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정수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직접 해보고 캐릭을 육성하면서 이해하는게 좋습니다(시간이 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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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정리해보면 라그 제로는 우리가 기억하는 추억의 라그나로크와는 다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관심 있는 "아이템"이 많이 달라요.



과거의 스텟 +2 가 붙어 있었던 토끼 머리띠는 라그 제로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랜덤 옵션이 있어서 스텟을 맞추기 편하고 공속도 갖추기 쉽습니다만, 라그 제로는 초기 라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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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제로와 라그는 무엇이 다른가?" 해당 글을 쓰면서도 다른 글의 주제가 떠오르는 걸 보면


라그는 그만큼 게임 내 컨텐츠가 방대하고 자료도 많은 게임입니다. 늘 아쉬운건 운영이죠.


그걸 남아있는 친절한 유저들이 매꾸어 나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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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인게임 시작하기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저는 플레이 시간보다 정보 검색시간이 더 많습니다.


누구는 카드 노가다에 재미를 붙이거나 물약 제조에 힘을 쏟듯이 성향이예요.


인벤을 열심히 하고 정보를 찾다 보면 인벤 유저분들이 댓글을 달아 도움을 주고 그게 인연이 되어 같이


인게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길드에 가입 할 수도 있겠죠.


라그 제로를 새로 시작하는 분들의 진입장벽은 제가 느낀 체감상으로는 절대 낮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게임 유저분분들의 마음의 장벽은 절대 높지 않아요.


다들 성인이고 사회 생활 경험이 있다보니


내게 다가오는 사람의 '목적성'부터 먼저 떠오르고 생각하게 됩니다만,


인게임 내에서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커뮤니티가 가능한 게임은 찾기 힘들다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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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제로에 복귀하는 유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