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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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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블랙 WD SN750 NVMe SSD “속도는 UP 용량은 WIDE.”
비싼 만큼 WD는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용량 구현을 단면 설계로 이뤄낸 것인데 분명 이득은 있다. 양면 대비 냉각에 유리하다. 양면 모두에 방열판을 부착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단면만 부착하면 되는 편의성은 덤이며, 양쪽에서 달궈지는 것보다는 한쪽에서 달궈지는 것이 비교적 최고 온도에서 낮은 것은 굳이 테스트하지 않아도 상식이다. 덕분에 블랙이 줄곧 강조해온 성능 부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달성한 듯싶다. 그 와중에도 NVMe 성능을 내리는 결정적인 원인이라면 단 한 가지다. ‘과열’ 그렇다 보니 굳이 WD가 아닌 모든 스토리지 브랜드가 과열 방지를 염두에 둔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다.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설계 단계부터 고온에 영향을 덜 받게 하거나, 부득이하게 고온에 도달했을 때 빠르게 열을 분산할 수 있는 설계를 도입하거나. 실제 고성능 SSD를 혹독한 환경에서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성능이 멈칫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게 과열 탓이다. 펌웨어가 스토리지 손상을 막기 위한 성능을 반강제적으로 최대 50%까지 낮추는 특단의 보호 모드를 가동하는 거라 이해하면 된다. 참고로 비싼 돈 들여 구매한 NVMe 한순간에 바보 만드는 방법이라면 앞뒤 꽉 막힌 작은 케이스에 구겨 넣어 잘 달궈지도록 조립하면 된다. 태생 자체가 고속인 WD 블랙도 마찬가지 운명을 지녔다. 그래서 추가로 세운 전략이 방열판이다. 개나 소나 다 선택 가능한 방열판은 거부하고 나름대로 인지도 좀 있다는 EKWB에게 의뢰해 손을 탄 방열판을 도입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요즘 튜닝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한 수냉을 이용한 것인데,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방열판은 어디까지나 옵션이라는 사실. 필요할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용량이 총 4가지에 달하기에 어떠한 제품을 기준 삼아 설명을 해야 할지가 난감한 문제이긴 하나 선호도가 증가 추세인 500GB가 읽기/쓰기 속도는 3,470/2,600(단위 MB/s)이다. 여기에 내구성(TBW)는 300인데, 1TB는 이보다 두 배 더 많은 600, 2TB는 4배 더 많은 1,200에 달한다. 용량이 많을수록 수명도 길다는 의미다. 이는 낸드 플래시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에 기인한 탓이기에 적은 용량 제품이 수명도 짧다는 것은 그저 태어날 때 주어진 운명이다. 《WD코리아 조원석 지사장과 1문 1답》 Q. 사용한 낸드와 컨트롤러는 무엇인가? A. 64레이어 TLC 기반 3D NAND 메모리를 사용했고, 컨트롤러는 인하우스 컨트롤러다. 1세대 블랙 제품에도 같은 명칭으로 설명했는데, 인하우스 컨트롤러는 WD에서 SSD를 위해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외부에서 컨트롤러를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100% 자체 컨트롤러만 사용한다. 자체개발이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다. Q. WD는 고급화 전략 위주로 느껴지는데, 대중화 전략이 궁금하다. A. MLC에서 TLC 그리고 최근 QLC로 옮겨갔다. 그중 WD는 TLC를 고수하고 있고 아직 QLC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도 TLC만 계획된 상태다. 이번 블랙은 64단으로 이를 96단으로 늘리면 가격 인하 폭이 더 증가한다. 만약 차세대 128단으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면 사용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더욱 안정화될 거라 예상한다. 그렇게 되면 1TB 정도가 대중화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Q. 512GB 용량의 다이를 사용해 2TB를 단면 설계했다면, 250GB는 종류가 다른가? A. 아니다. 2TB 제품만 다이 한 개의 용량이 512GB 낸드를 사용한 것이지 500GB와 1TB는 모두 다이 한 개의 용량이 250GB인 낸드로 설계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출처 : http://dpg.danawa.com/mobile/news/view?boardSeq=63&listSeq=386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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