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추진위)가 대구 도심에 설치된 소녀상을 훼손한 A(16)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13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17분께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수차례 돌로 내리쳤다.

행인이 이 모습을 촬영한 1분가량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사회적 공분을 샀다.

A군은 스스로 인근 파출소를 찾아 범행을 자백했고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A군을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면서 "재발을 방지하고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