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들이 국내 임금노동자보다 연평균 693시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시간 중노동에 따른 만성 질환과 사고 위험이 큰 만큼 해결 방안으로 인력 증원과 토요근무제 폐지 등 근무 시스템 개선 등이 제시됐다.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2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노동조건 실태를 발표하고, 7대 정책 분야 38개 핵심 추진과제를 권고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작년 기준 집배원의 연간 노동시간은 2천745시간이었다. 이는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2016년 기준 2천52시간)보다 693시간, OECD 회원국 평균(2016년 1천763시간)보다 982시간 긴 것이다.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하면 집배원이 각각 87일, 123일 더 일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