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학습권 보호를 위한 핵심 방안의 하나인 온라인유치원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40%대 가까워지고 있다. 반면 모집중지 및 폐원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도 60곳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교육부는 “2019학년도 전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12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4089곳 가운데 1589곳으로 38.9%를 기록했다”며 “국·공립유치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4776곳 가운데 실제 참여가 가능한 4775곳 전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공립 유치원 가운데 경기지역 공립유치원 1곳은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해 ‘처음학교로’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편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뒤 모집중지 및 폐원을 신청하거나, 학부모와 협의하는 사립유치원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가 12일 오후 5시까지 집계한 ‘일일상황’을 보면, 폐원 등을 위해 학부모와 협의 중인 경우는 전국 48곳, 교육부에 접수나 신청을 마친 경우는 10곳, 교육부가 폐원을 승인한 경우는 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사립유치원 감사 적발 사태가 빚어지기 이전에도 학령인구 감소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해마다 사립유치원 70곳 안팎이 문을 닫아왔다. 교육부는 2015년 사립유치원 68곳이 폐원했고, 2016년 60곳, 지난해 7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