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3일(현지시간) '삭간몰 파장'을 두고 "북한은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한 청와대의 발표를 비판했다. 빅터 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의 발표를 요약한 트윗 글을 링크하고 "한국이 어떻게 북한의 비공개 미사일 기지를 변호할 수 있느냐"라며 "'가짜 외교'를 위해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읽어봐라. 모든 북한의 모든 탄도 미사일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어떻게 북한의 무기 소지를 합리화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이날 TV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행동을 변호(defend)하는 것은 솔직히(frankly) 우스꽝스럽다(ridiculous)"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해 정부는 알고 있을지 몰라도 일반 대중은 모르고 있었다"며 "(한미) 정부가 알고 있으면서도 조치하지 않았다면 용인하겠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