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가상통화 가격이 폭락했다. 연초 불었던 '비트코인 열풍'이 꺼진 이후에도 700만원 선에서 지지선을 유지하던 가상통화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빗썸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720만원 대비 약 10% 하락한 6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 국내 거래에서 640만원 대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의 최저가격이다.




하드포크란 일종의 가상통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다. 가상통화를 새로 업그레이드 해 변경하는 식이다. 기존 코인 소유자는 보유 코인과 동일한 수를 배당받을 수 있어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하드포크와 관련해 비트코인캐시 개발자들 진영이 둘로 나뉘어 갈등이 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SV' 측의 대표적 인물인 그레이그 라이트는 '비트코인 ABC' 측 블록체인을 파괴하겠다는 뉘앙스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갈등으로 비트코인캐시 불안정성이 불거졌다. 또한 비트코인캐시가 기존처럼 6개월마다 하드포크를 할 수 없으리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16일 하드포크를 앞두고 기관 등이 비트코인캐시를 중심으로 대거 가상통화에서 손을 뗀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주요 가상통화는 10% 내외로 떨어진 데 반해 비트코인캐시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가상통화 시세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사건이 진정될 때까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는 한국시각 16일 새벽2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