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유사들이 유류세 인하를 반영한 물량을 계속 공급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도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기름값은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85.2원 하락한 1천575.2원을 기록했다.






전주 하락분(29.7원)을 합치면 2주만에 114.9원 내린 셈이다. 휘발유 가격이 1천5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만에 56.2원 내린 1천419.2원에 판매되면서 지난 8월 셋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0.1원 오른 1천13.0원을 기록하면서 2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