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강에 큰 영향을 미친 건 ‘2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49%로 전주(52%) 대비 50% 선이 무너졌다. 특이한 건 20대 여성과 남성의 지지율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이다. 20대 여성은 61%, 20대 남성 38%만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했다. 20대 지지율은 3주만에 12% 하락했다. 최근에는 KTX 탈선 사고를 계기로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에 민감한 20대들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남성의 경우 남녀 성대결 이슈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젠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가 여권 향상을 주요 정책으로 삼으면서 젊은 남성들이 정책 소외, 박탈감을 느끼면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남성층은 현 정부의 대북, 외교, 경제, 고용노동 정책 등에 대해서도 20대 여성 층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