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국당마저도 이날 홍 전 대표의 홍카콜라 방송에 부담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다. 홍 전 대표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상승국면에 접어든 한국당의 지지율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이야기하면 마치 한국당이 매사에 어깃장을 놓는 정당으로 비칠 수 있어서 우려스럽다"며 "이런 행동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정당들도 홍 전 대표의 홍카콜라 첫 방송을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수의 자멸을 보여주는 듯한 홍 전 대표, 실소와 탄식을 동시에 자아내는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앞에 분노조차 아깝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망상주의자가 되기로 했나. 병원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며 "TV홍카콜라는 가짜뉴스와 막말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 같은 홍 전 대표 정치인생의 정수"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남북관계에 대한 수구꼴통적 인식도 그대로고, 급변하는 동북아정세에 대한 시각도 편협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극우보수 세력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