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그 남자가.. 스커트를 올리고 엉덩이에 손을 ㅠㅠ;;"


"당신의 눈물이 증거입니다!"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I Just Didn't Do It, 2007)' 中






2018-11-27


금일 아침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금일 오후 1시부터 경찰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호사 의견에 따라 있는그대로 진술 작성하였고, 3시간 정도 진술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제가 전혀 하지도 않았던 성추행에 대해 너무 당당히 진술해놓았더군요.

수사관님도 피의자 진술을 보면 하나도 잘못한게 없고 오히려 피해자 같은데,

왜 여성이 신고를 했을까요? 라며 되묻더군요.

물론 이 부분에서 저는 더욱 화가 났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하니 반드시 공정한 수사 부탁드린다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왔네요.


참 지치는 하루입니다.















2018-11-27



금일 아침 8시경 9호선 염창역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급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 뒤에서 제 앞으로 새치기를 하며 오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어깨를 밀치고 오길래 급한일이 있나보다 하고 뭐라 말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급행 열차가 도착하고, 제가 탑승하려는 순간 열차안이 많이 혼잡하여 탑승이 어려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탑승하려는데 제 앞으로 탄 여성이 제 왼쪽 발등을 일부로 세게 밟더군요.

약 1초간 밟길래 저는 불쾌했지만 실수일수도 있겠거니 하여 참았습니다.


당산역에서 내리려는 순간 또 그 여성이 본인의 발로(물론 실수일수도 있겠죠) 제 왼발을 걸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화가나서 그 여성의 발을 밟고 가려하자 여성이 저의 후드를 잡아채더군요.

이거 놓으시라고 한다음 갈 길 가려는데 "어딜가 새X야 니가 내 가슴 만졌잖아!" 라며 다시 후드를 잡았습니다.


어이가 없어 그 여자의 어깨를 밀친 후 가려했는데 그 여자가 저의 후두부를 가격했습니다.

저는 그 여자를 잡기위해 손을 뻗었지만 여성이 뒤로 물러나 잡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분 잡쳤다는 생각으로 또 다시 갈 길 가려는데 그 여성이 역무원과 함께 저를 뒤쫓아 왔습니다.

그러더니 "저 남성이 오른손으로 제 왼쪽 가슴을 주무르며 만졌어요. 신고해주세요."라더군요.

저는 너무 억울해 소리치며 역무원에게 꼭 CCTV 확인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가슴을 만진적도 없으니 경찰 조사에서 CCTV 확인 후 문제가 없다면,

무고죄로 당신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2018-12-19



지난달 억울한 성추행 조사 글 게재 이후 약 3주만에 후기 상황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일단 사건 발생 후 저는 빠른 대처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하여 경찰측에 빠른 수사 진행을 요청했습니다.

그와 함께 증거와 증인을 찾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당시 상황을 알고 있고, 저의 사정을 이해하시는 두 분(남성1, 여성1)이 증인이 되겠다고 해주셨습니다.

CCTV는 수사관과 함께 확인했지만 화질이 너무 좋지않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측에서 증인의 진술을 들었지만, 증인은 저의 '정확한 손동작'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석연치 않은 진술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억울한 상황과 심정을 헤아려 적극 증언해준 증인분들께 송구함과 더불어 감사 인사 드렸습니다.


저는 수차례 수사관과 통화를 하면서 정확한 수사를 요청했고 사건 발생 수일이 지나자 수사관은

"본 상황은 성추행보다 감정적 싸움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니 여자측 진술을 다시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수사관에게 전화를 하니 여자측에서 '본인은 여전히 피해자'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검찰로 사건 송치가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면 본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모르겠지만,

혹 저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주실분이 계시다면 감사히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지난 3주간 참 힘들고 화가나고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인해 저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이 사건,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는 마음 하나로 임하여 저의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일단 역무원에게 제 명함 건네주며 꼭 제대로 확인해달라 부탁하고, 저는 출근 하였습니다.

오는길에 곰탕집 사건이 생각나며 저도 억울한 가해자로 몰릴것같아 여러 생각이 나더군요.


추후 경찰에서 조사 연락이 온다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여성에게 제가 어떤 처벌을 요청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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