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안전과 경호를 위해 그의 자택 주변에 담벼락을 쌓았다”면서 “조금 더 큰 규모이긴 하지만, 같은 이유로 미국 국경에도 담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2017년 워싱턴DC 서북부 칼로라마에 위치한 자택 앞에 10피트(약3미터) 높이의 벽돌 담벼락을 세운 것을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국경 장벽과 비교한 것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미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를 촉발한 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와 비교하면서까지 의회에 관련 예산 승인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