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경북 예천군 의원이 공무국외 연수 중에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공개되자 군의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정의실천 예천군민연대는 오는 11일 주민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 집회를 열고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9일 오후 4시 현재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군의원을 비난하는 글 등이 1천900여건 달렸다. 전날 '뭐 성명이라도 내시오'라는 첫 글이 올라온 지 하루 만이다. "창피한 줄 아세요", "의회 문 닫고 사라지세요", "더 볼 것 없다, 군의원 9명 모두 사퇴하라" 등 항의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작성자 경북사랑은 "거짓말까지 뻔뻔스럽게 해대는 사람이 군의원이 되고 군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부의장직을 사퇴할 게 아니라 당장 의원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