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씨가 재학 중인 동아대학교는 이날 학생처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연 뒤 학교 차원에서 대표 계좌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금에 나섰다. 동아대 한 관계자는 “가족들의 도움 호소가 논란으로 번지는 게 안타깝다”면서 “국고가 투입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대학구성원이나 뜻있는 지역민, 여행 중 박 씨처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분들의 온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동문회와 외부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의대 교수와 학생처장을 조만간 미국 현지로 보내 박씨 상태도 살필 예정이다. 앞서 수학과 학생과 교수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300만원 정도를 박씨 가족에게 전달했다. 항공의료 이송 전문기업인 ‘프로텍션 메드’도 “박씨의 무사 귀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한 언론사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있었던 밴쿠버 한인 단체도 후원금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