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tu.be/wZBz_zpzreA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그리고 정열적인 피아니스트 (풀 버전은 30분 넘는 곡인듯?)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모스크바음악원 교수가 된지 9년째 되던 해인 1874년에 쓰여졌다.

초연은 1875년 10월 25일 보스턴에서 피아니스트 한스 폰 뷜로의 연주에 의해 이루어졌다.

음악원의 원장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항상 경의를 표하고 있었던 차이콥스키는 피아노 협주곡의 첫 야심작인 제1번을 그에게 헌정하여 직접 초연을 맡아주길 부탁했다.


하지만 악보를 검토한 루빈스타인의 반응은 "협주곡의 상식에 벗어난 졸작"이라고 혹평하고는, 상당 부분을 개작하면 초연을 맡아주겠다는 것이었다.


격분한 차이콥스키가 이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뷜로에게 부탁했는데, 그로부터는 독창적이고 경탄할 만한 곡이라는 정반대의 평을 받았다.


미국으로 초청받아 건너간 뵐로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것은 러시아 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되던 관례를 깨뜨린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3년 후 루빈스타인은 차이콥스키에게 사죄하며, 처음에 그를 매도한 것은 그 대곡을 작곡하면서 선배이자 대가인 자기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은 것이 괘씸했기 때문이라 했던 후문이 있다.

완성 후 차이코스키 자신에 의한 소소한 개작이 있었다. 우선 초연을 전후로 하여 오케스트레이션을 다소 수정했으며, 이후 런던에서 이 작품을 초연한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단로이터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받아 피아노 파트를 수정했다. 처음 완성된지 약 15년 후인 1889년 비로소 오늘날 연주되는 최종적인 형태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