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왕세제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건설·운영·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데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원전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날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 등에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전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온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런 새로운 분야에서는 원전협력 이상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G 그리고 AI(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고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이 브리핑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