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교육부의 에듀데이터서비스(EDSS)에서 제공받은 2009~2013년 수능 응시자 120만명의 성적과 수능일의 미세먼지(PM10) 농도 관계를 조사했다. 시험 당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도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해와 낮은 해의 점수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성적 데이터에는 시·군·구 단위의 학교 위치 정보가 함께 제공돼 미세먼지 데이터 및 날씨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하는 게 가능했다. 연도별 난이도로 인한 차이를 고려해 표준점수가 사용됐다.

이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90㎍/㎥ 이상인 경우 여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남학생들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들의 수학 점수와 미세먼지 농도의 관계를 나타내는 계수는 마이너스 0.204였으며 남학생의 계수는 마이너스 0.080이었다. 회귀분석에서 계수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 시험 점수가 하락한다는 뜻이며, 수치가 클수록 영향이 더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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