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프랭크'는
잘 나가는 사업가 아버지를 둔
남부럽지 않은 고딩이었음











"더 이상 대출은 어렵겠습니다"

"오... 제발"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어져버리고











어쩔 수 없이
조그만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프랭크네 가족











"불어 수업 교실이 어디..엌!"

"ㅋㅋㅋ!!"

이사를 했으니
새로운 학교로 전학도 갔는데

첫 날부터 웬 놈이 시비를 검











"왠 정장? 책 외판원인가? ㅋㅋㅋ"

"..."

교복 안 입는 학교인데
프랭크가 교복을 입고 가자
개찐따로 알고 우습게 본 것임











"내 이름은 '프랭크다' 모두 자리에 앉아!"

"(아 ㅆㅂ... 선생이었어? ㅈ됐다..)"

빡친 프랭크는
즉흥적으로 칠판에 자기 이름을 적고
교사인 척 연기함












"이름이 뭐지?"

"브래드요..."

"나가서 5번 읽어봐!"

"힝 ㅠㅠ;;"

프랑스 출신 어머니 덕에
불어를 잘했던 프랭크는
자연스럽게 교사 연기를 해냄











"아드님께서 지난 일주일 동안 교사 사칭을 했습니다"

"우리 프랭크가요?!"

그것도 무려 일주일 동안 안 들키고 ㅋㅋㅋ
당연히 부모님 면담 들어갔지만











"ㅋㅋㅋ 녀석 제법인데?"

"...ㅎㅎㅎ;;"

아버지는 그런 프랭크를
나무라지 않았음











"여기에 네 서명만 하면 돼"

그러나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부모님은 결국 이혼하게 되고











"ㅈ같은 집구석 따위 떠나버릴꺼야 ㅠㅠ!!"

프랭크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옴

하지만 집 나간 고딩 따위가
돈이 어디있겠음?











"..."

그래서 프랭크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위조수표'를 만드는 것!

정교하게 위조된
수표를 만들었지만...











"미안해요. 신분 확인 없이는 돈을 드릴 수 없어요"

"아... 제발요..."

은행에서는
신원이 확실치 않은
프랭크의 수표를 거부함











"!!!"

그렇게 좌절하며 
길을 걷고 있는데

어느 호텔 앞 택시에서
내리는 비행기조종사를 보게 됨











"...저거야!!"

조종사 복장을 입고 있으니
다들 대우가 깍듯함

그걸 본 프랭크는
조종사를 사칭하기로 마음 먹음











"안녕하세요, 조종사를 취재하는 고딩이에요 ㅎㅎ"

프랭크는 학교 과제를 위해
조종사를 취재하는 학생인 척
연기해서











"취항 노선은 어디고 기종은 뭔가요?"

"707기 몰고 뉴욕, 센프란시스코 운행하지"

실제로 기장을 인터뷰하면서
조종사의 여러 정보들을 습득하게 됨

유니폼은 어디서 어떻게
 맞추는지 등의 정보까지











"짜잔!!"

그렇게 프랭크는
유니폼도 맞추고

그럴싸한
가짜 조종사로 변신 성공함!












"저희 은행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ㅎㅎ"

조종사 옷을 입고 가니
은행에서도 쉽게 수표를 받아주고
심지어 지점장이 나와
인사할 정도로 대우가 달라짐












항공사의 급여수표가 있으면
돈을 더 많이 
바꿀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팬암' 항공사의
급여수표까지 위조해서 만들어버림











"아직 은행 영업시간 전이라 교환 못 해드려요
공항에서는 바꿀 수 있을겁니다"

"공항요?"

은행 영업시간 전이라 못 바꾸는데

지점장이 조종사는 공항에서도
돈을 바꿀 수 있다고 알려주고











"'무임' 타시려구요?"

"네...? 네 맞아요! ㅎ"

공항에 돈 바꾸러 갔는데
직원이 프랭크를 '무임승차'하러
온걸로 착각함

자기 운행을 마친 조종사가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공짜로
탈 수 있는 서비스임











"팬암 소속 프랭크입니다. 태워줘서 고마워요"

"네, 앉으세요. 곧 이륙합니다"

그렇게 예비석에 배정받아
조종실까지 들어가본 프랭크

이런 '무임승차'를 이용해
전국을 무료로 다니며
위조수표 활동 범위를 늘려나감











"지난 몇 주간 전국적으로
위조수표 사기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동일범의 소행 같아요"

하지만 프랭크의 위조수표는
곧 가짜라는게 탄로나 신고가 겹치면서

FBI 수사망에 포착됨












"소란이 나는건 싫습니다"

"그런 일 없을거요. 수표 확인만 하겠습니다"

그렇게 프랭크의
수표를 추적하기 시작한
FBI 요원 '칼'

프랭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수표를 확인하는데












"고객이 불편을 겪는 건 질색이오"

"...그가 지금 여기 묵고 있소?"

"네. 201호요"

알고 보니 칼이 방문한 곳에
프랭크가 현재 묵고 있었음











"정문하고 후문 경계해. 도주하면 확실히 잡고"

칼은 동료들에게
도주로를 차단하게 한 뒤
홀로 숙소에 올라감










"FBI다!!! 꼼짝마!!!"

그렇게 권총을 꺼내들고
201호에 들이닥친 칼

하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고...












"FBI다! 욕실에서 나와!!"

욕실에서 변기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자
안에 있는 프랭크에게
나오라고 명령하는데...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2002)' 이었습니다

재업 세 번째

워낙 유명한 명작이라 다들 알 줄 알았는데
저번에 올렸을 때 의외로 모르는 사람 많아서 놀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