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고위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당내에서 안 전 의원의 6월 조기 귀국설이 돌고 있다"면서 "아예 한국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왔다가 바로 독일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안 전 의원의 귀국 자체가 당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에선 안 전 의원의 일부 측근이 국회 앞 사무실을 얻어 안 전 의원의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은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런 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정치 현안에 대해 전혀 관여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안 전 의원은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다녀오는 등 현지에서 연구정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두고 또 한 번 분란을 겪은 바른미래당 내에선 '안철수 조기 등판론'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이번 패스트트랙 내홍이 '당이 내년 총선까지 존재할 수 있겠는가'라는 위기감으로도 연결된 만큼 안 전 의원이 재등장해야만 내년 총선까지 생존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와 같은 참패를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또다시 저조할 경우 이런 요구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