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단.. 어느 망겜의 한 유저가 제보를 하는데,
하도 사람이 없다보니 모두들 가족같기로 유명한 메이플스토리2 에서 어떤 전설템을 끼고 나타난 유저가 있어서 의심이 들어서
유저가 제보,
제보글 :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009&p=2&l=687396



닉네임 : 핑찌

레벨:87
모험레벨:234
직업:헤비거너


굉장히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충분히 의심해볼 수도 있는 사안이라 올려봅니다.

일단 웬만한 하드유저, 특히 헤비거너 쪽은 솔직히 딜쎈분들 다 서로서로 압니다.

심지어 루미 올 5단에 에픽무기 15강 헤비거너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정을 사지 않는 이상 닉네임을 바꿔도 대부분 알 수 있을 정도로 메콩 세계는 좁습니다.

제가 이분을 처음 본 건 블챔 거의 막바지? 쯤이였고 처음 봤을 때부터 에픽15강이였습니다.

딜도 꽤 강력했던 걸로 기억하고 그리고 길드도 없으셔서

길드 가입하실 생각 없느냐고 제안을 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느 길드에도 속해있지 않고 싶다고 하여

그렇게 그냥 노길드인 상태로 계셨습니다 ( 길드에 가입하신 건 최근 2주 전?쯤이라고 합니다 )

악세도 굉장히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엔 그냥 혜성처럼 등장한 헤비 과금유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최근에 보니 인페최단파티원 목록에서도 보이시더군요

그래서 핑찌님에게 직접 언제부터 게임하셨냐? 계정사셨냐? 등등 이것저것 여쭈어보았는데

계정산건 아니고 한 2년정도 게임한 유저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닉변을 한건데

예전 닉네임은 비밀이라고 하셔서 더 이상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근데.. 저는 정말 이 분을 2년동안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과꽃길드분과 뭐 다른 지인들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도 그 분의 과거에 대해서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통 이 게임 특성상 닉변을 한다해도 과거를 완전히 덮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제가 결정적으로 GM 일수도 있겠다고 의심한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분의 장비와 악세를 보시면 정말 휘황찬란합니다.

그중에 이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방관3.5 / 보공5.5

"와 거의MAX네" 라고 그냥 넘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잘 보시면 보공이 5.5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멭투하면서 보공5.5는 처음 봤습니다.

근원댐증/보공옵션 보라옵은 4 / 4.5 / 5 / 6(MAX)로 알고 있고 5.5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만 처음 본 건가 싶어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5.5는 다들 처음 본다고 하시더군요

이분 악세를 보면 마치 ALL MAX에서 티 안나게 일부러 한 단계 정도만 내린듯한 수치의 최고급 악세들이고

이런 건 블마나 월챗에서 판걸 본 적도 없고 이분이 구하는 것을 본적도 없고

아무리 고정권을 썼다고해도 저렇게까지 수치를 뽑을 수 있다는 것도 의아한 부분이고..

심지어 이분은 에픽무기15강에 70제 레전무기도 15강입니다.

무기를 구매하신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펫도 레전펫이라고 합니다.

지금 레전펫을 만드려면 필수적으로 펫을 구매해야하는데

구매한다는것을 본적도 없고.. 그냥 비싼 가격의 블마매물 다 때려박으신건지...

저는 이분을 보고 GM이 게임에 개입했던 그라나도에스파다 '노토리우스당 사건'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요

뭐 운영자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정황+주변인들의 말을 종합해서 킹리적 갓심을 한번 해봤습니다..


PS. 보공5.5의 악세 있으신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후 결과...

http://maplestory2.nexon.com/News/NoticeView?sn=861&b.pn=1&b.ct=0b.odtp=all&b.stp=&b.stxt=

안녕하세요. 메이플스토리2입니다.


지난 목요일(4/4) 이후 메이플스토리2의 일부 커뮤니티에서 
특정 캐릭터의 장비 옵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여전히 이에 대한 모험가 여러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모험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험가님의 문의와 커뮤니티에 남겨주신 게시물을 토대로
지난주 목요일에 해당 계정을 긴급하게 임시 제재하였고 이후 즉시 내부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다방면의 게임 기록과 운영자 계정을 조사했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대응조치를 취하는 데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으며 그 결과 불가피하게 공지가 지연되고 말았습니다.
공지를 기다리신 모든 모험가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조사 결과 메이플스토리2의 운영자 중 한 명이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의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대미지 증가’ 옵션 수치를 5.5%로 조정하는 등
지난 약 3개월 동안 ‘개인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운영 권한을 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생성한 아이템으로 모험가님에게 의심받기 시작하자 권한 남용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행해졌습니다.
고객센터로 접수된 해명 요청에 대해서는
‘센츄리온 패키지를 오픈할 때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오류로 확인되었다.’는 허위사실로 후배 사원을 속여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의 옵션에 오류가 있었고, 이는 곧 수정 예정’이라는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하게 했습니다.

 

아이템의 생성 ∙ 수정 ∙ 지급 권한과 연관된 모든 영역을 전수 검사한 결과,
메소와 메럿의 생성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생성한 아이템의 거래나 현금화 시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준까지 캐릭터 능력치를 높이는 등 
상위 콘텐츠를 우월하게 플레이할 목적으로 필요한 장비와 소비/재료 아이템을 생성하여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누구보다 앞서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운영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운영자 권한이 업무적 목적만을 위해 잘 사용되도록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메이플스토리2는 동 사안에 대해 아래와 같이 대응하고 있으며 추가 조치도 예정 중입니다.

 


1. 모든 운영자 계정과 권한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문제의 직원뿐만 아니라 아이템의 생성 ∙ 수정 ∙ 지급 권한을 다루는 모든 직원의 계정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또한, 소지품 창의 슬롯 확장부터 인챈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부 영역에서 검수를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문제의 직원을 제외하고는 업무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권한을 이용한 기록은 없었습니다만 
계속해서 내부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고도화하여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권한을 개인적 목적으로 남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순간부터 해당 직원은 모든 업무에서 즉시 배제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어 사규에 따른 조치가 예정 중이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입니다.
권한의 사적 남용에 대한 책임을 단호하게 묻고자 합니다.


3. 해당 직원에게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그에 상응하는 내부 반성을 통해 ‘운영 권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더욱 밀도 있게 보강하고자 합니다.

이를 목적으로 별도의 TF가 이미 구성되어 현 프로세스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그 외에도 문제의 캐릭터가 발생시킨 랭킹 정보를 모두 초기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는 모두 취할 예정입니다.

 

메이플스토리2에 대한 모험가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이번 운영 권한 남용 사례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부끄러운 마음을 숨길 길이 없지만, 이 점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과 같이 부족한 모습에 대해 모험가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보다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와 추억을 즐기실 수 있는 메이플 월드를 선보이고자 저희 내부적으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지만 적절한 시기에 별도의 자리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2 운영의 쇄신을 위해 힘쓸 예정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메월지도 잠정 중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