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프릿 바바라 전 뉴욕남부(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새라 샌더스는 오늘 그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는 오래전에 사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초에 자리를 맡아서도 안됐다. 그 어떤 방송도 그를 출연시켜선 안된다"며 "만약 그가 출연한다면, 그(샌더스 대변인)는 거짓말들과 '말실수였다'(slip of thetongue)는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샌더스 대변인은 특검 인터뷰에서 자신이 백악관 부대변인이던 2017년 5월10일 기자들에게 "무수히 많은(countless)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한 발언은 말실수였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9일 코미 전 국장을 경질했다.








당시 한 기자가 "FBI 요원 대다수가 코미 국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반박하자 샌더스 대변인은 "(당신과) 다른 주장을 하는 무수히 많은 FBI 요원들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맞섰다. 또 코미 전 국장 해고에 대해 "무수히 많은" FBI 간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있다면서 "상·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의원, FBI 요원 등의 발언으로 입증됐듯이, 나는 미국민 대다수가 코미 전 국장은 FBI를 이끌 사람이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이날 샌더스 대변인의 거짓말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일제히 지적했고 언론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를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됐다. 그러나 샌더스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