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이날 기자들에게 전체 문자를 보내 "(노루발못뽑이 등) 물품은 모두 국회 사무처의 시설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라며 "점거된 의안과 출입문을 열기 위해 국회 사무처 경위 직원들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인 방법으로 의안과 점거와 소속 직원의 감금 상태를 해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빠루는 이날 새벽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에서 등장했다.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 의안과를 점거한 상태에서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를 헤치고 들어가 관련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하려하자 충돌이 벌어졌다. 충돌 와중에 국회의장 경호권 발동으로 국회 경위와 방호원 등 경호팀들 역시 농성장으로 와 의안과 문틈을 열려는 과정에서 빠루가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