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놀도르 요정, 페아노르

 그는 자기가 만든 인조 보석, 실리마에

 세상을 비추던 두 나무의 광휘를 담음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세 보석, '실마릴'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르고스가 페아노르의 아버지를 죽이고

세 실마릴을 전부 훔쳐가니,

  격노한 페아노르는 자식들과 함께 맹세를 하게 된다.






"그가 적이든 벗이든, 불순하든 순결하든,

 모르고스의 권속이든 광휘의 발라든,

  엘다르(요정)이든 마이아든, 그 후에 올 자든,

 아직 가운데땅에 깨어나지 않은 인간이든"






"그 자를 페아노르와 페아노르의 일족에게서

 구할 수는 없으리라. 우리가 모두 맹세하노니

  우리는 그에게 시간의 끝까지 죽음을,

 세상의 끝까지 재앙을 주리라!"





"만물의 어버이 에루여! 우리의 말을 들으셨나니

 우리가 실패할 때에 영원한 어둠으로 심판하소서.

성스러운 산이 이를 들은 증인으로

우리 맹세를 기억하리라. 만웨와 바르다여!"




사실상 페아노르의 최대 병크이자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만 한 사건이다. 절대신의 이름을 걸고 한 맹세인지라 맹세의 주체가 전부 죽지 않는 이상 영원히 깨어질 수 없는 맹세가 되버려서 페아노르는 물론이고 그 자손들까지 묶어버렸다. 근데 엘다르 종족은 슬퍼서 죽거나 살해당하지 않는 이상 영생을 누린다. 덕분에 인간의 맹세와는 차원이 다르게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되었다. 페아노르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이 맹세 때문에 개죽음을 당하거나 반쯤 광인이 되버렸다.



이 맹세 때문에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선 왕좌의 게임 내의 전쟁과 술수는 애들 장난 수준의 난장판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