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중앙대학교는 최근 대자보 문제로 시끌벅적합니다.

지난달 31일 학내 성평등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대자보가 남성 3명에 의해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모씨 / 중앙대 페미니즘 동아리 '반' 대표>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떼간 것에 분노했고, 이 사람들은 대화할 생각 자체가 없구나 해서 참담하기도 했습니다."

새벽시간 남성들은 이곳에 게시된 대자보를 찢은 다음 이 길을 따라 학교를 빠져나갔습니다.

성평등 관련 대자보가 훼손된 건 중앙대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여성의 날을 맞아 성균관대학교 성평등 동아리가 쓴 대자보도 하룻밤 사이 찢겨 사라졌고, 숙명여대에서도 이른바 '탈코르셋'을 주장하는 대자보에 중학생들이 여성혐오 낙서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왜곡된 성평등 인식이 폭력적으로 드러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이나영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인종차별이나 이런 문제를 토론의 대상으로 두지 않지 않냐. 장애인 차별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왜 성평등만 얘기하면, 과격한 가치관을 얘기하는 것처럼…"

경찰은 중앙대 대자보 훼손을 재물손괴로 보고 교내 CCTV를 확보하는 한편 "내가 대자보를 찢었다"고 주장한 인터넷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379991

그내용에 그교수 인터뷰 완벽